제1185장
새벽이 밝을 무렵, 그제야 감독은 촬영을 마쳤다고 말한 뒤 모두에게 오후에 촬영을 지속할 예정이니 빨리 휴식을 취하라고 했다.
제작팀은 하나둘씩 퇴근했지만 강은별은 서두르지 않고 두 명의 직원과 함께 청소를 하며 오후 촬영을 위한 준비를 했다.
그녀가 테이블을 닦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그녀 앞에 나타났고 그녀는 당연히 직원이라고 생각해 머리도 들지 않고 말했다.
“청소 다 끝내면 집에 가서 쉬어. 택시비는 내가 줄게.”
하지만 그 사람은 여전히 떠나지 않았고 결국 강은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눈 앞의 사람을 보는 순간, 그녀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남 선생님? 아직 안 가셨어요?”
남윤길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강은별을 바라봤다.
“나한테 물어볼 거 없어?”
“네? 아... 남 선생님 다시 복귀하신 건가요? 가업은 그러면?”
강은별은 팬으로서 당연히 궁금한 질문을 던졌다.
그렇다.
팬으로서 가장 바라는 것은 자기의 최애가 다양한 작품을 하며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사업심까지 있으면 팬들은 자기 최애를 아주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남윤길은 깊은 눈빛으로 강은별을 바라보았지만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강은별은 순간 심장이 쿵쿵 뛰며 긴장감에 몸이 떨렸지만 애써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굳이 대답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미 청소를 마친 두 직원은 상기된 얼굴로 다가와 남윤길에게 인사를 건넸다.
“남윤길 배우님, 정말 팬이에요. 남윤길 배우님이 나오는 건 전부 다 봤어요. 저희 사장님도 배우님의 팬이지만 저희도 팬이니 같이 사진 한 장만 찍어주실 수 있으세요?”
두 사람은 잔뜩 흥분해서 말했다.
특히 카페에 와서 촬영하는 작품의 남자 주인공이 남윤길이라 그들은 더욱 행복했다.
너무 행복해서 마치 꿈을 꾸는것 같았고 강은별의 카페에서 일하기로 한 게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남윤길은 강은별을 힐끔 보더니 두 사람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래요.”
그러고는 두 사람과 함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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