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2장
카페.
약 한 시간 후 서하윤과 강은별은 카페에 도착했고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이미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서하윤이 자리에 앉자, 점원이 커피 한 잔을 가져다주었다.
그녀는 커피를 마시며 강은별과 제작사 관계자의 대화를 지켜보았다.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매일 몇 시간 동안 카페 문을 닫아야 하는데 이는 카페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강은별은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작사에서 제시한 금액이 충분한지에 대한 것이었다.
강은별이 망설이자 관계자가 말했다.
"가격은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니 원하시는 금액을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이 카페 인테리어가 우리 드라마 콘셉트와 완벽하게 어울려서 이번 한 번만 잘 부탁드릴게요. 카페 이름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 홍보해 드릴게요."
강은별은 두 눈을 크게 떴다.
이건 호박이 넝쿨째 굴어온 식이다.
돈도 받고 공짜 홍보까지 해준다고?
강은별은 카페 인테리어를 위해 꽤 공을 들였었다.
디자인 당시 여러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꽤나 고심했고 결과적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최근 몇 년 동안 카페는 인기를 끌며 지점도 두 곳이나 추가로 열었지만, 이번 홍보 기회는 브랜드화와 체인점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이건 정말 좋은 기회다.
잠시 고민하던 강은별은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후 반달 동안의 대여료를 협상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제작사 관계자가 떠난 뒤 강은별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환하게 웃었다.
“하윤아, 나 곧 부자 되는 거 아니야? 하하하! 재정적 자유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어! 내가 그래도 운이 좀 따르는 사람이라니까.”
그녀의 대화를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있던 서하윤은 눈앞의 활기찬 강은별을 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진심으로 칭찬했다.
“우리 은별이 점점 더 멋있어지고 있어!”
“나 오늘 큰 계약 성사시켰으니 점심은 마음껏 먹어!”
강은별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오랜만에 정말 기쁜 날이었다.
3년 사이 그녀는 창업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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