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1장
“살아 있었어?”
서하윤은 놀란 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꿈은 현실로 돌아갔다.
그녀는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익숙한 방 안, 부드러운 조명은 마치 방금 꾼 것이 단지 꿈일 뿐이라고 조용히 말해주는 듯했다.
3년 만에... 차은우가 사라진 이후 처음으로 꿈속에서 그를 보았다.
심장이 쿵쿵거리며 빠르게 뛰기 시작했고 그녀는 차은우가 분명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반드시 그를 찾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새벽 세 시였다.
잠이 달아난 그녀는 잠결에 떠오른 일을 정리하며 X 톡을 켜 확인했다.
4시간 전에 최한빈은 요즘 시간이 있으면 한번 만나자고 했고 그녀는 한 주일 뒤로 약속을 잡았다.
내일은 강은별을 만나야 하고 모레는 성씨 가문 일을 처리해주어야 하며 그 뒤에는 곽경훈의 일도 처리해 주어야 한다.
마침 만난 김에 배후의 사람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를 의논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
잠이 완전히 깨자, 그녀는 거실로 내려와 물 한 잔을 따랐다.
소파에 앉아 물을 마시며 별장을 둘러보다 보니 어느덧 날이 밝아왔다.
휴대폰을 내려놓고 간단한 아침을 만드려는데 갑자기 휴대폰에 뉴스 알림이 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IT기업의 창시자가 요즘 세명시로 올 예정인데 세명시의 수많은 IT업계 선두 기업들이 그와 협력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그녀도 최근에 몇 번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가끔 미국 뉴스를 통해 그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는데 이 IT기업은 바로 미국에서 설립된 회사였다.
그런데 그 회사의 대표는 매우 미스터리한 인물이었다.
회사 설립 2년 만에 수많은 기업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단단히 자리 잡았지만 정작 대표 본인의 모습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해당 회사 창립자는 국내 젊은 남성인데 회사 내부 직원 외에는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에게는 약혼녀가 있는데 두 사람 관계는 아주 돈독하지만, 외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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