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145장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녀의 아쉬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그녀는 남윤길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고작 직원 때문에 모자간의 화합을 깨뜨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직서 냈어?” 서하윤이 물었다. 그러자 강은별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오전에 사직서 제출했어.” 당시 남윤길은 자리에 없었기에 그녀는 윤현우에게 간단하게 설명한 후 자리를 떠났다. 남윤길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당장 회사를 떠나달라고 요구했기에 그녀는 급히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이번 달 월급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두는 건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직서를 내려면 적어도 그녀 자리를 대체할 사람을 찾은 후에 떠나는 것이 맞는 일인데... 서하윤은 옆에 있던 맥주병을 집어 들며 말했다. “자, 같이 마셔줄게.” “너 마시지 마. 혹시 운전하고 왔어?” 강은별은 서하윤의 손에서 맥주병을 도로 빼앗았다. 그러자 서하윤은 이번에 치킨을 집어 들며 물었다. “앞으론 어떻게 할 생각이야?” 강은별은 고개를 저었다. “딱히 생각은 없어. 내일부터 생각해 보려고.” 그 말이 끝나자마자 누군가 벨을 눌렀다. 강은별은 서하윤을 힐끗 보며 말했다. “나 다른 사람은 부른 적이 없는데?” 그녀가 마음속 얘기를 털어놓고 싶은 사람은 오직 서하윤뿐이다. 그럼에도 강은별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가 문을 열며 물었다. “누구세요?” 술 냄새를 풍기며 문을 여는 순간, 강은별은 술이 반쯤 깨고 말았다. “너... 무슨 일이야?” 서하윤도 강은별을 따라 문 쪽으로 걸어갔는데 익숙한 그림자가 보였다. 곽경훈이었다. “너 술 마셨어?” 곽경훈이 물었다. 강은별이 술을 마신 건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두 볼은 불그스름하고 눈빛에도 취기가 잔뜩 올라와 있었다. “응, 좀 마셨어.” 강은별은 솔직하게 대답했고 곽경훈은 그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술은 왜 마신 거지?” “술 마시는데 이유가 있어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