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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장

면접관은 더 이상 서하윤을 경멸하지 않았다. 전에는 서하윤이 장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참지 못하고 서하윤이 복원한 완성품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도자기의 파편과 그림의 복원, 서하윤의 기술은 아주 훌륭했다. 박창식 선생님 옆에서 몇 년을 배우고 업계 내에서도 출중한 사람이 되었지만, 서하윤의 완성품을 본 세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감탄했다. 만약 직접 보지 않았다면 아마 의심을 했을 것이다. 남은 두 사람의 복원 작업이 끝나자, 박창식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서하윤은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고 박창식을 쳐다보았다. 박창식의 인터뷰를 몇 번 본 적 있었다. TV에서 본 거처럼 박창식은 비록 칠순이지만, 정신은 아주 멀쩡했다. “어디 보자.” 박창식은 곧장 복원한 작품을 향해 걸어가더니, 하나씩 살폈다. 그리고 서하윤 작품 앞에 멈춰 섰다. 서하윤은 박창식이 자기의 작품을 관찰하고 있는 걸 보고 숨을 한번 깊게 들이마셨다. 약간 긴장되었다. 박창식의 요구가 높다는 걸 알기에, 그녀의 완성도가 박창식 선생님의 마음에 들지 걱정이 되었다. 박창식의 두 눈이 반짝하더니, 약간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신인도 많았지만 이렇게까지 훌륭한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찾았다. 박창식은 믿음직하지 못한 손자가 이렇게 훌륭한 손자며느리를 데리고 올 줄 생각도 못 했다. ‘내 솜씨를 전수받기 싫으면 그만두라고 해. 손자며느리가 있잖아.’ “이름이 서하윤이라고?” 박창식은 서하윤을 쳐다보며 물었다. 그러자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선생님.” “합격이야. 내일부터 출근해.” 박창식의 목소리에는 감출 수 없는 흥분이 담겨 있었다. 아무래도 학술계에서 우두머리에 속하는 인물이기에 아무리 흥분해도 위엄을 잃어선 안 되었다. 그래서 박창식의 말투는 아주 덤덤했다. 서하윤도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네!” ‘나 지금 합격한 거야?’ “납득 못 하겠습니다. 설마 우리 둘보다 더 잘했다는 건가요? 박창식 선생님, 연줄 타고 들어온 사람은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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