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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3장

갑자기 자살 소동이라니, 연애도 참 요란하게 하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왜 끄집어들이는 거지? 우리가 두 사람의 들러리가 돼주길 바라는 건가? 어이가 없네. 설아현의 시큰둥한 표정에 강재민은 빨갛게 달아오른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며 다급히 물었다. “너 임신했었어?” 그 말에 설아현의 안색은 순식간에 변해버렸다. 그녀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강재민을 바라봤다. “그걸 네가 어떻게?” “왜 말하지 않았어?” 강재민이 따져 물었다. 그러자 설아현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코웃음을 쳤다. “강재민, 너 기억력이 별로야? 헤어진 마당에 그게 뭐가 중요해?” “당연히 중요하지! 나 그 아이 아빠야! 네가 말만 했으면 내가 책임졌을 거라고!” 강재민은 급급히 자기 생각을 토로했다. “송주희를 선택해 놓고 나한테 책임진다고? 너 정말 쓰레기구나?” “아니, 그게 아니라...” 강재민은 자기 마음을 해석하고 싶었다. “그게 아니라고? 강재민, 넌 네가 한 그 말을 믿어? 억지로 해석할 필요 없어. 아이는 지웠어. 그러니 우리 사이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고.” 설아현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강재민의 애절함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잘못은 한 번으로도 충분하며 두 번 다시 저질러서는 절대 안 된다. 강재민은 초조한 마음으로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나한테 말이라도 하지 그랬어.” 설아현의 매정한 모습에 강재민은 심장이 조여오더니 머리도 무거워졌다. “그럴 필요 없었어.” 설아현은 냉정하게 말하고 그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다. 하지만 강재민은 그녀의 손목을 꽉 잡고 있었다. 그러자 그녀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화를 냈다. “이거 놔! 너 송주희가 볼까 봐 두렵지도 않아?” “두려울 것 없어. 나 송주희와 헤어졌어. 설아현, 우리 사이에 해야 할 말이 많은 것 같아. 넌 나한테 임신 사실을 숨기지 말았어야 했어.” 강재민이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 설아현은 웃음이 나왔다. “강재민, 네가 헤어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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