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1장
그녀는 문예리의 사진을 보고 뭔가 말을 하려다 그냥 눈을 희번덕거렸다.
“우리 하윤 언니랑은 아예 비교도 안 되네, 뭐. 아니, 하윤 언니와 이혼했으면 적어도 비슷한 레벨의 여자를 찾아야 할 거 아니야. 왜 하윤 언니보다 떨어지는 여자를 만나냐고? 아주 안목이 젬병이네.”
위층으로 올라간 최한빈은 최한영의 투덜거리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
그의 정보는 아주 빠르다.
전에 누군가 그에게 문예리의 뒷조사를 의뢰한 적이 있었는데 문예리는 사생활이 아주 깨끗하고 연애사가 없었다.
하지만 그 진짜 원인은 바로 그녀가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여 이 약혼식은 서하윤이 찾고 있는 김영자와 관련이 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김영자를 조사하며 그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30년 전 세명시에는 김영자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
모두가 우러러보는 진 회장과 박창식 등도 김영자의 친구였다.
모든 상황을 연합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그는 차은우와 서하윤은 절대 이혼하지 않았을 거라고 판단했다.
ㅡㅡ
저녁.
욕실에서 나온 서하윤은 두 통의 부재중 전화를 발견했는데 모두 강서진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차은우는 다른 욕실에서 샤워 중이었다.
그녀는 바로 강서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하윤아, 언제 들어올래?”
강서진이 물었다.
“엄마, 나 오늘 밤은 친구네 집에서 잘 거야. 내일 오전에 갈게.”
아침에 집에 갔을 때 그녀는 일단 일이 마무리가 되면 설명하기로 다짐했기에 아직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그런데 차은우가 기어코 그녀와 함께 있으려고 하니 내일이면 상황을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하윤이 내일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차은우가 다가왔다.
“장모님 전화야?”
차은우가 물었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내일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차은우는 자리에 앉아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며 말했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되면 내가 말씀드릴게.”
그 말에 서하윤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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