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8장
말이 끝나자 주위의 공기마저 멈춰진거 같았다.
기모진은 소만리를 내려다보고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해봐.”
“우리 이혼하자고.”소만리는 고민도 하지 않고 이혼 두 글자를 꺼내었다.
다시 한번 정적이 흘렀다. 몇초가 지나자 소만리는 기모진의 “피식 ”소리를 들었다. 그의 눈빛은 악마 사탄마냥 어둠에 잡혀 먹힐거 같았다.
“이혼? 꿈도 꾸지 마.”
그의 섹시한 입술에서 차가운 말이 나왔다.
“넌 나의 여자가 되고 싶어 온 갖 수단과 방법을 다 썼잖아. 내가 이뤄 줄게.”
그의 차가운 웃음을 보고 소만리의 감정은 점점 컨트롤할 수가 없었다.
“ 네가 이뤄줄 필요가 없어! 기모진, 너랑 이혼할거야!”
“꿈도 꾸지 마.”기모진은 사정없이 그녀를 거절하고 그녀의 턱을 잡으며 “다른 남자가 생기니까 나랑 이혼하려는 거야? 양심이 있긴 하니?.”
소만리, 넌 정말 양심이 없어.
그는 그녀를 욕하는 말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나왔다. 눈빛은 아까 보다 더 매서워졌다.
“ 3년 전에 나의 아이를 품고 있다고 하고 아이의 죽음을 내 탓으로 돌리고 .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너가 품고 있던 아이도 잡종이지! 하긴 넌 나 말고도 소군연, 육정이 있는데 그 아이의 아빠가 꼭 나라는 법은 없잖아.”
그녀의 손은 심하게 떨리고 그녀의 가슴엔 비수가 날아와 꽂힌듯 아팠다.
그녀는 이를 꽉 깨물고 빨개진 두 눈으로 그녀를 깔보고 있는 기모진을 바라봤다.
“허” 기모진은 차갑게 웃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내 앞에서 불쌍한 척하지 마. 너 같은 여자는 감옥에서 맞아 죽어도 받아들여. 그럴 운명이야.”
소만리는 그가 한 말들을 듣고 목에서 올라오는 피를 참지 못하고 토했다.
위는 아직도 불타오르고 있었고 종양의 위치도 아파와 그녀는 몸을 쭈그린 채 침대 시트를 잡아당겼다.
베게 에는 아직도 그의 향기가 남아 있었고 그 향기는 치명적인 독처럼 그녀의 마음을 괴롭혔다.
그녀는 기모진을 만나면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사랑으로 남을줄 알았다.
하지만 그가 준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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