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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장

이 멋진 두 남자의 입으로 칭찬하는 베라 선생님이 소만리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베라는 미랍의 영어 이름이고 그들은 칭찬했던 사람이 ML의 쥬얼리 수석 디자이너 천미랍이었다. 천미랍은 소만리였다! 위영설은 순간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지며 아첨을 할 생각이었는데, 지금 보니까 그녀는 말썽을 피우고 스스로에게 모욕을 자초하는 것 같았다. 위영설의 변비 걸린 것 같은 얼굴빛을 보니 소만리의 정교한 뺨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당신이 어떻게 왜 여기 있어? 당신 언제 풀려나왔어?" “......” 주변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의심의 눈초리로 위영설을 쳐다봤다. "풀려나왔다고? 베라 선생님, 이 사람 알아요?" "알아요,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어요?" 소만리는 눈을 들어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영롱하고 맑은 눈동자 속에서 한 줄기 날카로운 빛이 비쳤다. "이 분이 얼마 전 인터넷에 글을 썼는데, 제가 노인을 학대한다고 글을 쓴 사람이에요." 그녀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점점 난처해하는 위영설을 보고 웃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일주일 전 자신이 경찰에 끌려갔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노인을 학대했던 진범이기 때문이에요.” "휴…..." 대중들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이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원래 적반하장이었군요.” “요즘엔 이 세대의 어떤 사람들은 핫해지려고 정말 체면 따위 필요 없나 봐요.” "난 아니에요, 난 이런 일을 한 적이 없어요.” 위영설은 얼굴을 붉히며 변명했다. "만약 내가 정말 그런 양심을 잃은 짓을 했다면 어떻게 무죄로 풀려났겠어요.” 소만리는 태연하게 반문했다. "그럼 제가 대중 앞에서 당신이 폭행하는 추태를 보여드릴까요? 그 CCTV 원본은 아직 내 손에 있어." "…..…." 위영설은 입을 다물고 이를 악물었지만, 그녀는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 저항할 의욕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정말 그런 일을 했기 때문이다. "니가 어떻게 여기 있어?" 갑자기 기모진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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