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장
“내가 소만영에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을 때 당신은 나에게 무슨 말을 했었죠? 내가 임신한 사생아 아이가 소만영의 낙태된 아이와 함께 묻힐 것이라고 말 했었죠.”
“기모진, 당신이 군군에게 그리고 나에게 얼마나 잔인했는지 이런거 다 잊었어요? 당신은 지금 무슨 근거로 군군이 행복하고 원만한 가정을 주겠다고 말하는 거에요? 당신은 군군의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어요!”
소만리는 기모진이 꼭 잡은 손바닥을 훌훌 털고 소탈하게 돌아섰다.
기모진은 심장 박동과 호흡이 정상 빈도로 돌아오지 않은 채,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눈송이가 그의 어깨 위로 떨어졌지만, 오히려 그의 심장을 녹이는 것 같았고, 너무 축축하고 추웠다.
소만리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기란군 앞으로 곧장 걸어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군군, 앞으로 엄마와 함께 살래?”
가란군은 주저 없이 즐거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군군은 엄마와 함께 살래요! 그리고 아빠도요, 군군은 앞으로 다른 아이들처럼 엄마 아빠가 이 말을 들은 소만리의 눈에는 막막함이 조금씩 드리웠다.
“엄마, 밥 먹고 엄마 아빠랑 함께 집에 가는 거예요?
녀석의 순수한 눈에는 기대가 가득했다.
기모진은 멀리서 이 광경을 보고 가슴이 미어지는 듯 아파다.
그는 이미 소만리가 반드시 부정적인 대답을 할 것을 예상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소만리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았다.
그녀가 뜻밖에 고개를 끄덕여 기란군에게 긍정적인 답을 주었다!
“응, 저녁 식사 후에 아빠 엄마가 군군을 집에 데려갈게.”
소만리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눈에는 부드러운 모성애가 가득했다.
“군군은 항상 엄마 아빠가 있는 착한 아이인데, 앞으로 누가 감히 군군에게 엄마 아빠가 없다고 놀리면 엄마가 혼내줄게!”
“최고예요!”
기란군은 작은 손뼉을 치며 돌아서 사화정과 모현에게 달려갔다.
“외할머니, 군군은 곧 엄마 아빠랑 집에 갈 거에요. 다음에 또 와서 여기서 잘 거니까, 저를 너무 보고 싶어 하지 마세요.”
사화정의 눈이 뜨거워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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