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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장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소만리가 반발했다. “다른 여자 만진 손으로 나를 만지지 마세요. 역겨워요.” 울부짖었다. 소만리의 역겹다는 말에 기모진은 보이지 않는 날카로운 무기에 심장이 찔리는 것 같았다. 역겹다는 이 말의 파급력이 그렇게 대단했다. 그러나 그는 그때 이 말을 무기로 삼아 그녀를 반복적으로 찔렀었다. 기모진이 말을 하지 않자, 소만리는 심호흡을 하고, 분노한 빛이 가득한 맑은 눈동자를 차갑게 기모진을 힐끗 쳐다보며 경멸하는 말투로 말했다. “어째서요? 내가 이런 태도로 당신을 대한다고 불만이에요? 그런데 당신은 무슨 근거로 불만이죠? 당신은 그때 나를 어떻게 모욕했는지 잊었나요? 당신은 나에게 정말 나쁜 년이라고 말하고, 내가 당신을 역겹게 하고, 나는 당신의 아내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을 잊었나요?” 그녀가 질문을 퍼붓자, 기모진의 눈썹이 깊이 내려앉았다. 옛날의 그림자에 드리워진 조각들을 세어보면 그의 죄책감이 너무 많아 열거할 수 없었다. 그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의 시선만이 항상 소만리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의 붉은 눈에는 형언할 수 없는 죄책감, 후회, 깊은 사랑만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제는 그녀가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증오의 불꽃만이 뜨겁게 타올랐고, 그녀의 독특한 눈동자 또한 붉게 타올랐다. 소만리는 기모진에게 걸어갔고, 그녀의 날씬한 몸매는 그의 앞에서 조금도 아우라를 잃지 않았다. “당신이 항상 보고 싶고 확인하고 싶어하지 않았나요? 내가 지금 당신에게 보여줄게요.” 그녀는 단호하게 기모진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왼손을 뻗어 자신의 흰 셔츠의 멱살을 잡고 격렬하게 잡아 당겼다. 여리여리한 어깨 쇄골과 동그란 어깨가 순식간에 드러났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왼쪽 가슴의 뽀얀 피부에 검은 점이 너무 생생하고 친국하여 기모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만리는 셔츠를 손으로 천천히 움켜쥐었고, 그녀의 눈은 점점 아이러니 했다. “기모진, 이 점 봤어요? 아직 기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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