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장
혹시 위청재가 사화정 그녀의 정체를 밝혔을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위청재가 지금 시기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만리는 잠시 생각하더니 전화를 받았다.
“미랍 아가씨, 저는 사화정이에요, 지금 우리집에 오기가 불편할지 모르겠어요. 군군이 당신이 보고 싶다고 계속 잠을 안자고 있어요.”
그 이유를 알게 된 소만리는 대답했다.
“잠시 후에 갈게요.”
“정말 다행이에요.”
사화정의 목소리에는 강한 기쁨이 배어 있었다.
어쩌면 지금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건 그들 부부에게 있어 반가운 일 이었다.
전화를 끊은 소만리는 간단하게 먹고 먼저 떠났다.
기묵비는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잔을 잡고 같은 자리에 앉아 잔에 담긴 액체를 부드럽게 흔들고 깊이 응시했다.
“미랍, 그는 겉으로 보이는 것 만큼 친절한 사람이 아니니 당신의 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어요.”
......
이십 몇 분 후, 소만리가 모가에 도착했다.
사화정과 모현은 그녀가 오는 것을 보고 유달리 반갑게 맞이했다.
기란군이 소만리를 보았을 때, 그의 젊고 잘생긴 얼굴에 순수하고 행복한 미소가 자연스럽게 피어났다.
소만리는 기란군을 달래기 위해 자장가를 부드럽게 불렀고 그 꼬마는 그것을 정말로 즐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순순히 잠들었다.
기란군의 평온한 잠든 얼굴을 바라보며 소만리는 고개를 숙이고 볼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군군, 미랍 누나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도 나를 엄마라고 불러 줄지 모르겠어.
그녀는 눈가가 시큰거리더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아팠다.
이때 소만리의 시야의 한 구석에 인물을 포착하고 눈을 들어보니, 사화정이 방 문 앞에 서서 상냥한 미소로 자신을 바라보았다.
소만리는 기란군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걸어 나왔다.
사화정은 기대감에 가득 찬 소만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미랍 아가씨 나중에 우리집에 자주 놀러 와요.”
소만리는 웃으며 말했다.
“제 생각엔 이번이 제가 이곳에 오는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왜요?”
사화정은 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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