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장
“그럼 니가 그에게 가서 말해,” 소만리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니 생각에 그가 아직도 너를 믿을 것 같니, 아니면 나를 믿을 것 같니?”
“......” 소만영의 눈빛이 흐트러지고 말문도 막혔다.
그녀는 사실 엄두도 내지 못할 뿐더러 기모진에게 진실을 절대 알려서도 안되는 것 이었다.
만약 기모진이 천미랍이 소만리라는사실을 알았다면, 그는 소만리의 털끝 만큼도 탓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뻐하고 놀라며 모든것을 쏟아부어 그녀를 애지중지 보살폈을 것이다.
왜냐하면 기모진은 소만리를 사랑했고, 특히 소만리의 “죽음”이후에, 그녀를 향한 그의 사랑은 항상 이기적으로 편집증적 이었고 그의 가슴 깊은 곳에 촘촘히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소만영의 말문이 막히자, 소만리는 또 한번 웃었다.
“아니면, 너가 지금의 엄마 아빠한테 가서 내가 소만리라고 말해도 돼. 그런데 감히 할수 있을까?”
“......”
소만영의 입가가 꿈틀거렸고, 그녀의 눈에 비치는 맹렬한 빛이 소만리를 산산조각내고 싶었지만, 사실 그녀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더욱이 사화정과 모현에게 천미랍이 소만리라고 알리는 것이 더욱 두려웠다.
3년전 소만리가 자신이 진짜 모씨 집안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소만영은 잊지않았다.
“탁”
소만영이 넋을 잃고 있는 모습을 본 소만리가 핸드폰을 그녀의 앞에 던졌다.
“봤니? 인터넷에는 온통 너에 대한 폭로와 흑역사에 관한 것들이야. 기모진도 공식 블로그에 너와의 결혼이 무효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어. 그는 너와 결혼 증명서를 주고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으니 너는 근본적으로 그의 아내가 아니야. 보아하니 그도 너를 그다지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소만영 이 나쁜 년!”
소만영이 우레와 같이 펄쩍 뛰며 손을 쓰려고 했지만, 움직임에 제한이 있었다.
소만리가 침착하게 핸드폰을 들고 우아하게 일어나며 말했다.
“욕해, 욕하려면 계속 욕해, 어차피 나는 소만리가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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