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장
소만영은 그 말을 듣자마자 화를 내지 않고 도리어 웃었다.
"천미랍.. 네가 미친 것 같은데..? 감히 나에게 이런 말을 해?"
"네가 미친 거지. 난 미치지 않았어."
소만리는 놀라지 않고 입을 열었다.
"이 지경까지 왔는데, 지금도 기모진이 널 원할 거라고 생각해?"
"흥! 무슨 소리야~ 꿈도 꾸지 마! 모진이가 나를 버리고서 너를 원할 것 같아?"
소만영은 두 손으로 팔짱을 끼고 건방지게 비웃었다. 그녀의 얼굴은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천미랍.. 내가 말해주는데, 내가 어찌 되든 모진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는 영원히 나야. 이건 누구도 대체불가라구!"
소만영이 자신만만하게 날뛰는 모습을 본 소만리는 한쪽 입고리를 삐죽거리며 비웃었다.
“대체불가?”
그녀는 의미심장하게 이 네 글자를 반복하며 웃음 지은 채, 비싼 와인을 집어 들어 앞에 놓인 와인 글라스에 반을 채웠다.
"너처럼 비열하고. 추잡하고. 악랄한. 이런 여자는 보기 드물지. 확실히 네 말대로 '대체불가'인 걸작 같달까..?"
소만리는 여유롭고 태연하게 술잔을 들고 가볍게 흔들며 우아하게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이 천박한 년! 네가 감히 나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어?!"
소만영의 낯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천미랍이 자신을 욕하고도 이렇게 여유롭게 술을 홀짝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니, 그녀는 더욱 화가 났다.
"이건 내가 특별히 모진씨와 함께하려고 준비한 저녁 식사인데.. 너도 같이 마시는 게 어때?!"
그러자 소만영은 갑자기 세차게 손을 뻗어 소만리가 술잔을 들고 있는 손을 힘껏 밀어버렸다. 약간의 와인이 쏟아져 몇 방울이 소만리의 목련 흰색 드레스에 튀었다.
소만리의 치마가 더럽혀진 것을 본 소만영은 고소하고 즐거운 듯이 웃었다.
"후후훗.. 천미랍. 내가 너에게 경고할게~ 소만리 그 천한 년이랑 똑같이 생긴 네 얼굴 때문에, 넌 반드시 그 기집애처럼 나에게 짓밟힐 운명이라구. 너는 그 천박한 것처럼 내 상대가 될 자격이 없어. 내 신발을 들어주는 하찮은 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