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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장

소만영은 소만리의 말에 크게 분노하며 화를 냈다. 그리고는 풋살구처럼 애교스러움이 가득한 눈으로 기모진을 바라보았다. "모진아, 군군이는 우리의 사랑스런 아들인 걸? 난 목숨을 걸고 우리 군군이가 조금의 상처도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거야. 그런데 내가 어떻게 군군이를 그냥 버려두고 다쳐도 가만히 내버려둘 수 있겠어?” 이때 사화정이 기란군을 이끌고 천천히 걸어와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소만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천미랍씨.. 제가 듣기로는 묵비와 곧 결혼한다면서요? 그런데 왜 날마다 내 딸의 약혼자에게 치근덕거리는 건가요? 부모님께서 이런 짓거리를 하면 뻔뻔한 것이라고. 몰염치한 일이라고 말씀 안 하던가요?" 사화정의 냉소적인 말에 소만리는 담담하게 빙그레 웃었다. "부인께서 잘 물어봐 주셨어요.. 제 부모님께서는 이런 걸 저에게 가르쳐 주신 적이 없어요. 태어난 지 얼마 안되었을 때, 잠시 부주의한 나머지 남의 집 아이를 잘못 데려다 키우셨거든요. 결과적으로 저는 부모님께 버린 받은 셈이네요." 갑자기 소만리가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기모진은 의외라는 듯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 피어난 우아하고 옅은 미소를 본 그의 마음은 영문을 모르게 무엇인가에 찔린 듯 아파왔다. 사화정과 소만영은 깜짝 놀라 멍해졌다. ‘어쩜 이렇게 소만리 그 천한 것과 닮을 수 있지?’ 소만영은 조용히 고민했다. 반면 사화정은 약간 넋을 잃었고, 얼굴에는 조금 전까지 만해도 가득했던 경멸스러운 웃음도 사라졌다. 사화정과 소만영의 안색 변화를 눈치챈 소만리는 예쁘장한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말했다. “제 친부모님께서 그런 걸 가르쳐 주신 적은 없지만, 나중에 절 키워 주신 분이 그렇게 가르쳐 주셨답니다. 그럼 이제는 제가 사모님께 여쭤볼 차례네요. 이렇게 교양 있으신 분이 가르치신 딸이, 어째서 이처럼 성품이 비열하고 됨됨이가 상스러운 거죠..? 게다가 가족애를 무시해도 너무 무시해서 위험한 상황에서는 친아들을 버리고 혼자 살아남으려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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