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장
기모진은 재빨리 아까 보았던 그 형체가 있던 곳으로 뛰어갔다, 심장은 과부하가 올 정도로 빨리 뛰었다.
만리야!
너 맞지? 만리야!
기모진은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소만리의 이름을 외쳤다, 자신이 좀 전에 본 게 환상이 아님을 굳게 믿었다.
하지만 기모진이 묘지 앞에 도착했을때, 그의 시선엔 아무도 없었다.
방금 눈앞에 비친 아리따운 모습은 그저 꿈 같았다.
그는 순간적으로 냉정해졌다.
방금 그것은 그저 그의 환각이었던 것인가?
기모진이 실망하여 떠나려 하는 그때, 멀지 않은 무덤 앞에서 안개가 생겨나는게 보였다.
그는 눈을 깜빡이며 그곳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소만리의 외조부 시윤의 무덤 앞으로 걸어 왔을 때 그는 묘비 앞에 흰 국화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아직 타고 있는 향초도 발견했다.
그가 본 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정말로 누군가 이곳에 와서 시윤에게 제사를 지낸 것이었다!
이 세상에서 소만리말고 또 누가 와서 시윤에게 제사를 지내겠는가.
기모진은 또다시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묘지의 입구로 뛰어갔다.
어두컴컴한 해 질 녘에, 그는 멀리서 검은색 차 한 대가 출구를 거쳐 도로로 나가는 것을 보았다.
기모진은 재빨리 차를 타 속도를 붙이며 쫓아갔다.
그의 마음은 정말 복잡했다. 심장 박동은 그가 얼마나 흥분하고 기대하는지를 보여줬다. 거의 다 따라잡았을때 차 안에 있는 사람을 봤다. 그녀다. 사망 선고를 받은 지 3년이 지난 그녀였다.
하지만 기모진이 그 차량을 다 따라갔을 땐 한 남자가 차를 몰고 있었다. 다른 사람은 없었다.
그의 마음은 깊은 곳으로 빠진 듯한 실망감을 느꼈고, 기대는 그저 웃긴 환영일 뿐이었다.
죽었어.
기모진, 그녀는 진작에 죽었어.
더는 망상하지 마.
하지만 이 세상에서 그녀 말고 또 누가 그녀의 외조부에게 제사를 지내러 오겠는가. 게다가 여자일 텐데.
......
소만리가 묘지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기묵비는 하교하는 염염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염염은 귀여운 손을 그녀에게 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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