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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장

예선은 불쾌한 표정을 하며 반박하고 싶었지만 기모진의 말을 듣고는 한동안 품고 있었던 기대감이 모두 사그라지는 듯했다. 예선은 아름다운 소만리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았다. 정말 만이가 아니라고? 아니, 그럴 리가. 예선은 화난 눈으로 기모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기모진, 이건 분명히 네 계략이야. 저 사람은 만이가 맞고, 네가 만이를......” “그만 하세요.” 소만리가 예선의 말을 끊었다. “저는 당신들과 소만리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상관 안 해요. 하지만 이건 저랑 아무 관련이 없는 문제예요. 저는 소만리가 아닙니다.” 그녀는 담담하게 말을 마친 후에 기모진을 웃으며 바라보았다. “오늘 나한테 휴가를 주고 싶은데, 모진 씨 저랑 함께할 의향이 있나요?” 기모진은 그녀의 아름다운 두 눈을 바라보자 입꼬리를 올리며 대답했다. “저야 영광이죠.” 말이 끝날 즈음에 그는 소만리의 손을 잡았다. 옆에 있던 사람들은 스스로 통로를 비켜주며 기모진과 손을 잡고 나가는 소만리를 바라보았다. 예선과 소군연은 재빨리 쫓아갔지만, 소만리가 웃으며 기모진의 차에 타는 것을 보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예선이 화를 내며 말했다. “군연 선배, 우리도 빨리 쫓아가서 봐요!” 소군연은 소만리가 멀어져가는 방향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만리가 살아만 있으면, 만리가 어떻게 변했든 상관없어. 난 다 기쁘게 받아들일 거야......” 기모진의 차는 교외의 공원 부근에 섰고, 차에서 내리자 그녀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모진 씨의 전처와 닮은 게 정말 골치 아프네요.” 그녀가 불쾌한 듯 말했고, 다시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까 그 남자는 누구죠? 아는 사이인 것 같던데?” 기모진은 그녀와 시선을 맞추며 대답했다. “제 전처를 잊지 못하는 재벌 2세요.” 기모진의 대답을 듣자, 소만리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잊지 못한다니,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이 세상에 그녀를 잊지 못하는 사람이 존재하다니. 그녀는 십수 년 동안, 눈앞에 있는 저 냉혈한 남자를 그리워했건만. 하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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