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2447장

”여온아, 블루베리 맛있어?” 기여온은 큰 눈을 깜빡거리더니 손을 들어 블루베리를 집어 강자풍의 입에 쏙 넣어 주었다. 강자풍은 고개를 숙이고 웃으며 블루베리를 받아먹었다. 새콤달콤한 블루베리는 입안에서 터지며 달콤한 향내를 풍겼다. 마음이 사르르 녹는 달콤한 이 느낌, 이 순간 강자풍은 누구보다 더 이런 감정을 잘 알고 있다. 이반은 이 광경을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강자풍의 옆에 휙 앉았다. “자풍, 당신 마음속에 정말 채 선생님이 들어가 있는 거 아니에요?” “제발 그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말아요. 내가 어떻게 여온이 선생님을 좋아할 수 있겠어요.” 강자풍이 정색을 하며 부정했다. “아, 그거 아쉽네. 안 그랬으면 강자와 강자가 만나는 거라 당신이 한 단계 성장할 기회가 되었을 텐데.” 이반이 안타깝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당신 성격에 아쉬워할 사람도 아니지.” 강자풍은 이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자세히는 알아듣지 못했지만 어렴풋이 짐작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채수연 선생님을 알아요?” 강자풍의 물음에 이반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채 선생님 아버지와 두어 번 만난 적이 있어요. 채 선생님은 이전에 비즈니스 모임에서 한 번 본 적이 있구요.” “그래요?” 강자풍은 건성건성으로 말하며 기여온에게 시선을 돌렸다. 보아하니 그는 채수연에게는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였다. 이반은 무심한 듯 입을 열었다. “채수연의 아버지는 F국의 부동산 재벌이에요. 아마 당신도 그분 이름을 들어봤을 거예요. 아무튼 채 선생님은 그 집 금지옥엽이에요. 그분은 줄곧 자신의 딸이 자신의 사업을 이어받기를 원했죠. 하지만 채 선생님은 지금 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죠. 편하고 좋은 자리가 있는데 그걸 마다하고 유치원 선생님을 택한 거죠. 어때요? 채 선생님 성품이 이만하면 좋다고 할 수 있지 않아요?” “뭐 그럴지도 모르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채 선생님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을 뿐이지 성품이 고상하다거나 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