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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3장

소만리의 말이 끝나자 사영인은 깊은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예선의 가장 친한 친구가 건넨 사려 깊은 조언은 사영인의 뇌리에 깊이 박혔고 엉켜 있던 마음속 근심의 실타래가 순간 확 풀리는 것 같았다. 바로 그때 응급실 문이 열렸다. 소만리와 사영인은 일어서서 한달음에 달려갔다. “의사 선생님, 제 딸 어때요? 상태가 지금 어떤가요?” “보호자분 진정하세요.” 의사는 차분하게 사영인을 진정시켰다.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검사는 다 해 봤어요. 자세히 검사해 보니 겉으로 보이는 외상 외에 별다른 특이점은 없는 것 같아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고 다만 지금 환자의 체력이 너무 떨어져 있어요. 아마도 꽤 오랜 시간 음식을 먹지 못해서 그런 것 같은데 점점 나아질 거예요. 일단 환자가 깨어나면 조심스럽게 식사를 진행하게 될 거구요.” 생명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사영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 사람은 의사에게 감사를 표한 후 예선을 VIP 병동으로 옮겼다. 예선이 더 나은 치료를 받아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사영인은 혼자 예선의 곁에 남아 딸을 돌보았고 소만리는 예선의 병실을 나와 기모진에게로 갔다. 아직 소군연의 수술은 끝나지 않았다. 소만리가 도착했을 때 마침 급하게 병원으로 온 소군연의 부모를 만났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군연이 아까 멀쩡하게 나갔는데 왜 갑자기 병원에 있는 거야?” 소군연의 모친은 당황스러운 얼굴로 헐레벌떡 달려왔고 오자마자 바로 이 모든 책임을 예선에게 떠넘겼다. “또 그 예선 때문에 우리 군연이가 이렇게 된 거야? 그 여자는 도대체 왜 그래? 정말 지긋지긋해. 왜 굳이 우리 군연이한테 매달려서 이런 일을 만들어!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 군연이 할아버지는 절대 예선이 그 여자를 집안사람으로 허락하지 않을 거라고. 결국 그 여자가 단념하도록 만들 거야.” 소군연의 모친이 소만리에게 화를 내고 있는 모습을 본 기모진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소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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