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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장

기모진의 제안을 듣고도 예선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지금 영내문의 집으로 가면 안 된다는 거예요? 바로 가서 그 미치광이를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군연에겐 더 많은 위험이 따를 수 있어요.” “하지만 만약 정말로 영내문의 엄마가 소군연을 납치했다면 네가 영내문의 엄마를 만나는 게 소군연을 더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기모진은 자신이 만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정말 영내문의 엄마가 사람을 시켜 소군연을 납치한 걸까?” 소만리가 마음속에 품었던 의혹을 털어놓았다. “영내문이 소군연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어떻게 딸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해칠 수가 있어?”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다른 사람도 갖지 못하게 망쳐버리는 거지. 영내문 같은 이기적인 사람은 그런 일을 할 수 있어.” 예선은 조용히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군연, 제발 무사해야 해. 예선은 마음속으로 묵묵히 기도했다. 기모진의 말이 일리가 있긴 했지만 소군연이 지금 직면한 위험을 생각하니 예선은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소만리와 기모진을 따라 일단 기 씨 그룹으로 돌아갔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을 정할 수가 없었다. 소만리와 기모진이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본 예선은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를 대고 결국 그 길로 바로 영내문의 엄마를 만나러 갔다. 그러나 예선은 기모진의 말을 떠올리며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녀는 영내문의 집으로 바로 쳐들어가지 않고 그 근처에서 내린 후 줄곧 은밀히 영내문의 집 앞에서 동정을 살폈다. 그 시각 소만리는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예선이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자 예선에게 전화를 걸었다. 예선은 지금 기분이 매우 혼란스러워 혼자 밖에 나와 바람을 쐬고 있다고 했다. 소만리가 당장 예선이 있는 곳으로 오겠다고 하자 예선은 급히 만류하며 전화를 끊어 버렸다. 바로 그때 예선은 영내문의 모친이 대문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 부잣집 부인들은 으레 운전기사가 목적지로 태워다 주는 것이 보통인데 영내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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