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3장
”예선이? 그 여자가 또 왜 왔대? 무슨 수작을 부리려고?”
소군연의 모친은 얼굴 가득 짜증을 부리며 말했다.
영내문도 경멸하는 표정으로 맞장구를 쳤다.
“군연 오빠는 지금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기분이 안 좋겠죠. 그래서 갖은 방법을 써서 군연 오빠한테 접근하려고 기회를 틈타 거짓말을 했을 거예요.”
“난 그 여자가 군연에게 접근하는 걸 절대 허락하지 않을 거야!”
소군연의 모친은 퉁명스럽게 말하며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 여자와 군연은 확실히 궁합이 안 맞아. 군연이 그 여자와 함께 있으면 다음번엔 어떤 큰일이 벌어질지 몰라. 이번 사고도 원래는 그 여자한테 일어났어야 하는 거였는데 군연이가 대신 당한 거잖아.”
소군연의 모친은 예선에게 모진 말을 했고 그 말을 듣는 영내문은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주 속이 후련했던 것이다.
하지만 영내문은 소군연의 모친이 예선을 헐뜯으며 모진 말을 퍼부어 대는 건 아주 마음이 흡족했지만 사실 자신도 마음에 찔리는 구석이 있었다.
생각해 보다 영내문은 사근사근한 미소를 지으며 소군연의 모친 곁에 다가갔다.
“저기 어머니, 사실은 저도 사과드려야 할 일이 있는데요.”
소군연의 모친은 의아해하는 눈으로 영내문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인데 그래?”
“저기, 제가 예전에 어머니께 드린 선물 말인데요. 그게 글쎄 가짜로 판명이 났대요.”
이 말을 들은 소군연의 모친은 갑자기 안색이 확 변했다.
“어머니, 저도 이 일이 어찌 된 건지 모르겠어요.”
“그게 무슨 소리야?”
소군연의 모친은 영내문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영내문은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어머니, 제가 어떻게 어머니를 속일 생각을 할 수 있겠어요? 전 절대 어머니를 속일 마음이 없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얼마나 절 예뻐하셨는지, 얼마나 저한테 잘 해 주셨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그날 소만리가 감정서를 가지고 와서 제가 어머니께 드린 선물이 모두 가짜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도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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