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7장
전예진은 차에서 내린 경찰에게 달려가 더없이 절실하고 다급하게 말했다.
“경찰관 님, 저 자수할게요. 제가 다른 사람을 시켜 예선의 차에 손을 대도록 사주했다는 거 인정해요!”
멀리서 전예진의 외침 소리를 들은 영내문은 얼굴을 찌푸렸다.
저 멍청이!
그녀는 속으로 욕을 퍼부었지만 자신이 계획한 것의 반대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는 걸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찰과 대적할 수 있는 능력이 자신에겐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이다.
경찰은 전예진의 ‘자수'에 의구심을 가졌고 동시에 의혹에 가득 찬 눈으로 소만리와 영내문, 그리고 차에서 내리고 있는 예선을 바라보았다.
전예진은 바로 경찰차에 실려 경찰서로 갔고 소만리와 예선도 뒤따라 갈 준비를 했다.
그때 갑자기 영내문은 소만리의 차 옆으로 와서 소만리와 예선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차 문을 열어 뒷좌석에 털썩 올라탔다.
“누가 타라고 했어요? 어서 나가요.”
예선은 영내문을 보고 언짢은 얼굴로 화를 냈다.
“시간 낭비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빨리 경찰서에 따라가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지 않아요?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어서 빨리 운전이나 하세요.”
영내문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가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치 예선과 소만리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자신의 말대로 따라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잠시 후 영내문은 차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의아한 듯 고개를 들었다.
소만리가 운전석에서 내려 영내문의 차 문 옆으로 와서 단호하게 차 문을 열었다.
“내려요.”
소만리는 냉랭한 말투로 단호하게 말했다.
“만약 차에서 내리지 않는다면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어요. 하긴 그렇게 되면 당신은 더 빨리 경찰서에 도착할 수 있겠네요.”
“...”
영내문은 소만리가 하는 말을 듣고 약간 정신이 멍해졌다.
영내문이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소만리는 전화를 걸려고 바로 핸드폰을 꺼내었고 그 모습을 본 영내문은 차에서 냉큼 내렸다.
소만리는 문을 닫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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