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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6장

”뭐? 예선이 날 신고했다고? 그 여자가 무슨 증거가 있어서 신고한 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전예진이 강력히 부정했다. 영내문은 귀찮다는 듯 눈을 흘기며 말했다. “그 여자가 어떻게 언니를 신고했는지 나도 몰라요. 어쨌든 지금 경찰이 언니를 잡으러 사람을 보냈대요. 방금 경찰서에 조사받으러 갔다가 직접 들은 얘기에요. 그러니 언니 얼른 지금 도망가야 해요.” “도망가라고? 내, 내가 지금 어디로 도망갈 수 있겠어?” 전예진은 얼굴이 새하얗게 변해서 도움을 청하는 눈빛으로 영내문을 보았다. “내문아, 너 날 도와줘야 해. 널 위해서야 이건.” “날 위해서라구요? 언니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고요? 돈을 위해서가 아니고요?” 영내문은 전예진의 입을 막아 버렸고 전예진이 함부로 말할 수 없도록 단호하게 말했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이 일에 있어서 나도 피해자예요. 그때 언니가 나한테 계속 예선을 혼내줘야 한다고 부추겼잖아요.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어요? 난 분명히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언니 때문에 말려들게 생겼어요. 사법 기관의 일을 방해한 죄로 피소될 수도 있다구요. 정말 피곤하게 생겼다니까!” 이 말을 들은 전예진은 더욱 불안해졌다. “너도 날 도와줄 수 없다고? 그럼 이제 어떻게 해? 어떡하냐구!” 전예진은 당황스러워하며 횡설수설하다가 갑자기 고개를 들고 두 눈을 번쩍 떴다. “누가 날 도와줄 수 있을지 알 것 같아! 그는 내가 차에 손대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 줄 수 있을 거야! 소군연의 교통사고는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 난 기껏해야 사법 수사 방해죄 정도일 거야! 그 정도면 감옥에 갈 필요 없이 벌금으로 끝날 거라구!” 전예진의 얼굴에 당혹스러움이 사라지고 오히려 웃음이 번졌다. 그러자 영내문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지며 미간이 잔뜩 찌푸려졌다. 소만리는 나무 뒤에 숨어 이 말을 엿들으면서 상당히 궁금해졌다. 설마 이 일이 정말 영내문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일까? 그러면 전예진이 말한 그 사람은 또 누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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