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5장
소만리의 얼굴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떠오르자 전예진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는 소만리가 말하는 그 사람이 자신이 아는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전예진은 여전히 그럴 가능성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이 동영상은 틀림없이 합성된 거예요. 그리고 당신이 말한 그런 사람은 절대 없어요!”
전예진은 변명을 늘어놓으며 고개를 돌려 초점을 잃은 영내문의 눈을 보았다.
그녀는 영내문의 손을 잡아당겼다.
“내문아, 가자. 이런 헛소리에 시간 낭비하지 말자구. 저 사람들 다 작정하고 거짓말하는 거야!”
영내문은 안 그래도 여기서 어떻게 빠져나가나 눈앞이 캄캄했는데 전예진이 손을 잡아당기자 이때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들개 같은 기자들이 그들을 놓아줄 리 만무했다.
“영내문 씨, 해명하셔야죠. 해명 안 하실 겁니까?”
“해명은 무슨 해명이요! 내가 분명히 방금 말했잖아요. 이 동영상은 합성이고 가짜라구요!”
전예진은 부아가 치밀어 올라서 화를 버럭 내며 서둘러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소만리가 그녀들에게 그런 기회를 줄 리 없었다.
“당신들 지금 여기서 도망가기만 하면 이 상황을 정말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남을 비방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네티즌들을 선동하여 예선을 공격한 일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소만리는 태산같이 엄정한 목소리로 무겁게 말했다.
“당신들이 이런 일을 꾸며 세상 사람들을 선동하는 바람에 예선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어요. 진실이 드러났으니 이제는 당신들 차례죠. 당신들은 곧 인터넷에 공개될 것이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겠죠. 그게 얼마나 불편하고 지옥 같은지 곧 알게 될 거예요.”
소만리는 자신이 하는 말이 절대 농담이 아님을 특히 강조하듯 힘주어 말했다.
“전예진 씨, 생각지도 못했겠지만 이 동영상은 당신 팬이 우연히 찍은 거예요.”
“...”
뭐라고!
전예진은 두 눈을 번쩍 뜬 채 놀라서 말을 잊지 못했다.
이 동영상이 그녀의 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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