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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장

예선! 영내문은 순간적으로 모든 상황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갑자기 주먹을 불끈 쥐었고 눈에는 분노로 가득 찼지만 이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애처롭고 가련한 눈빛으로 소군연의 모친을 바라보았다. 소군연의 모친과 영내문의 모친은 영내문을 버리고 예선에게 가는 소군연을 보고 불같이 화를 내었다. “군연아, 거기 서!” 소군연의 모친은 많은 손님들이 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높여 소군연을 불렀다. 현장에 있던 하객들은 모두 얼떨떨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약혼식이 진행되고 있는 건지 왜 반지를 주고받으려는 순간 남자 주인공이 가려고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군연아, 어디 가는 거냐? 아직 약혼식이 안 끝났잖아.” 소군연의 모친은 소군연을 쫓아와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목소리를 낮추어 차근차근 말했다. “군연아, 너 잊은 거냐? 지금 할아버지가 충격받으시면 안 된다는 거 말이야. 지금 영내문을 버리고 네가 다른 여자한테 간다면 할아버지는 반드시 너한테 실망하시고 쓰러지실 거야!” 소군연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천천히 자신의 발걸음을 멈추고는 예선을 바라보았다. 예선을 보고 있자니 일그러졌던 그의 눈썹이 다시 퍼지며 입가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흘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으니 할아버지께서도 만족하실 거예요. 정말 일이 있어서 먼저 가 볼게요.” 소군연은 완곡하게 말하며 모친의 손을 가볍게 헤치고 다시 예선에게로 향했다. 소군연의 모친은 소군연이 예선 때문에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는 걸 알고 화가 치밀었다. 소군연의 모친이 예선에게 화풀이를 하려고 했을 때 갑자기 영내문의 모친이 앞서가며 예선을 향해 돌진했다. 영내문의 모친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걸 망각했는지 예선에게 다가가 그대로 손을 뻗어 예선의 얼굴에 손바닥을 휘둘렀다. “찰싹.” 영내문의 모친은 있는 힘껏 뺨을 때렸고 예선은 아무 예상도 못 하고 있던 차에 그대로 엄청난 일격을 당했다. 예선의 뺨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희고 깨끗했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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