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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장

무장 경찰은 자신이 본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눈앞에는 텅 빈 병상이 그를 맞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당황한 기색을 띠며 열려 있는 창문으로 달려갔다. 창틀에 누군가의 발자국이 희미하게 보였다. 고승겸은 5층 높이인 이곳에서 뛰어내린 것이다! 무장 경찰은 얼굴이 잿빛이 되어 상급자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다. 소만리는 남연풍과 눈을 마주치고는 얼른 병실 앞을 떠나 1층으로 내려와 보았다. 화단에는 누군가가 밟은 흔적이 역력했다. 고승겸이 실제로 5층에서 뛰어내렸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았다. 그는 팔과 다리에 총상을 두 발이나 당했는데 누군가의 감시하에 이런 일을 감행했다는 것에 소만리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고승겸이 체력이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런 일을 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남연풍은 탄식을 내뱉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고승겸은 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걸까요?” 이제 소만리는 인간 고승겸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상실했고 눈살을 찌푸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가 선택한 모든 길이 다 막혀 버렸어요. 아마도 고승겸이 할 수 있는 건 이 길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는 지금 자신의 목적만을 생각하고 있잖아요.” 소만리의 말을 듣고 남연풍의 눈빛은 절망으로 뒤덮였다. 남연풍은 눈을 감았다. 이제 더 이상 고승겸이라는 인간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남아 있지 않았다. 사실 이런 기대는 이미 그녀의 마음에서 사라졌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었는데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이렇게 포기하고만 것이다. 소만리는 바로 강자풍에게 전화를 걸어 고승겸의 행방을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고승겸을 찾아야 기모진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고승겸은 마치 병원에서 증발한 것처럼 CCTV 화면에서도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소만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고승겸이 마법이라도 부렸단 말인가?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분명 그는 다른 방법으로 감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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