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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7장

그 사람은 소만리 일행을 아는 듯 곧장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 이윽고 소만리는 이 남자가 이반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이반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소만리와 기모진에게 다가왔다. “두 분이 기 선생님과 부인이시죠?” 남자가 이반에게 했던 것처럼 공손한 태도로 기모진과 소만리에게 말을 걸었다. 소만리와 기모진은 고개를 끄덕였고 소만리가 물었다. “당신은?” “이 사람은 강자풍의 조수예요.” 이반이 남자를 대신해 대답했다. “강자풍의 조수라고요?” 소만리는 의아해하며 물었고 점차 뭔가를 알 것 같았다. “강자풍은 안 오는 거예요?”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 선생님은 갑자기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이 생겨서 자리를 비울 수 없게 됐어요. 강 선생님이 저한테 기여온의 물건을 가져다주라고 했어요. 물건은 차에 있어요. 수고스럽겠지만 기 선생님과 부인께서 저랑 함께 차로 가서 가져가셔야 할 것 같아요.” 남자의 설명을 듣고 소만리와 기모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기여온을 데리고 커피숍을 나왔다. 물건을 주고받는 동안 이반은 슬쩍 강자풍의 조수 옆으로 다가와 물었다. “자풍이 정말 중요한 일이 있는 게 아니라 오고 싶어 하지 않은 거지?” 이반은 빙빙 돌리지 않고 바로 물었다. 강자풍과 이반이 아주 친한 사이임을 알고 있는 조수는 숨김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고 ‘강 선생’이라는 다소 서먹한 호칭으로 바꿔 말했다. “강 선생님은 여온이를 많이 아끼셨어요. 차마 작별 인사를 할 용기가 없으셔서 절 보낸 거예요.” “강자풍이 어린 소녀에게 마음을 빼앗길 줄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어.” 이반은 강자풍의 이런 면이 새삼 놀라운 듯했다. 조수는 이 말을 듣고 급히 해명했다. “이반 도련님 오해하지 마세요. 강 선생님은 여온이에게 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예요. 여온이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예요. 저도 여온이가 너무 좋아요. 이렇게 떠나는 것도 너무 아쉽구요.” 조수가 긴장한 표정을 지으며 설명을 하자 이반은 웃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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