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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장 달아오른 분위기

문이 ‘철컥’ 소리가 나며 닫혔다. 이가인이 입을 열기도 전에 정승진이 몸을 돌려 그녀를 문 쪽으로 몰아세웠다. 그리고는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가인은 고개를 돌려 피하려 했지만 정승진이 손으로 그녀의 볼을 얼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그녀로 하여금 억지로 정면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그녀가 손을 정승진의 가슴에 대는 순간, 그가 입을 맞춰왔다. 정승진은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며 그녀와 몸을 맞대었다. 이가인의 손은 중간에 끼어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는 온 힘을 다해 그를 밀어내려 했지만 정승진은 마치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는 눈을 감은 채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병원 화장실에서 그랬던 것처럼 거친 입맞춤이었다. 이가인은 정승진을 밀어내려고 온몸에 힘을 줬지만 그의 입술은 밀어낼 수 없었다. 그저 정승진이 원하는 대로 휘둘릴 뿐이었다. 조용한 방 안에서 입을 맞추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이가인은 몸이 점점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그녀는 자기 자신 때문인지 정승진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금세 온몸이 달아오르더니 기운이 전부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이가인은 계속해서 벗어날 타이밍을 엿봤다. 정승진이 경계를 늦춘 틈을 타서 벗어나려 했던 것이다. 그녀는 정승진이 바로 밀려날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는 1cm도 물러서지 않았고 오히려 더 세게 밀어붙였다. 두 사람 사이에 있던 얼마 남지 않은 공간마저 완전히 사라졌고 이가인은 숨을 참고 발끝으로 가까스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정승진이 그녀의 턱을 더 높이 들어 올렸다. 그는 실눈을 뜨고 이가인을 내려다보며 더욱 거친 입맞춤으로 그녀에게 벌을 주었다. 그는 이가인의 혀를 휘감으면서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그리고는 이로 입술을 살짝씩 깨물기도 했다. 그는 당장이라도 그녀의 입술을 통째로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사실 정승진은 그럴 수 없었다. 그는 그녀에게서 더 많은 것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이가인은 다리에 힘이 풀려버렸다. 하지만 정승진은 여전히 단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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