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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강재욱은 얼굴이 잔뜩 어두워진 채 대답했다. “알겠어.” 나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송지우의 요구라면 그는 언제나 들어줬기 때문이다. 그는 내 손목을 꽉 잡은 채 카운터 직원을 쏘아보며 물었다. “모니터실이 어디죠?” 카운터 직원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도련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먼저 매니저한테 연락해 보겠습니다.” “먼저 모니터실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고 다시 매니저한테 연락하세요.” 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직원을 빤히 쳐다봤다. 카운터 직원은 잔뜩 겁 먹은채 얼굴이 창백해졌다. 어쩔 수 없이 우리를 모니터실에 데려다주기로 했다. 나는 거의 끌려가다시피 그와 함께 모니터실로 향했다. 송지우 역시 급해 보였다. 그녀는 어젯밤 강도현의 품에 있던 여자가 누구인지 궁금했고 강재욱은 내가 누구랑 여기에 왔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나는 두 사람 모두 강재욱이 나를 안고 온 모습을 봤다면 기분이 어떨지 궁금했다. 모니터실에 도착하자 직원은 개인정보 보호법상 바로 보여주지 않았다. “도련님, 저희는 개인정보 보호법상 상사의 지시를 받아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재욱의 입꼬리 사이로 비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나를 붙잡고 의자에 앉히더니 모니터를 향해 내 턱을 잡아 돌렸다. “마지막으로 묻는 거야. 정말 너한테 손댔어? 밤새 당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 그 남자랑 언제 방을 잡았고 언제 나갔는지 알려줘.” 나는 미간을 찌푸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호텔 매니저가 들어오더니 나를 보고 잠시 멈칫했다. “저 아시죠?” 강재욱이 매니저에게 물었다. “네, 도련님, 몇번 뵌 적은 있지만 감히 안다고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도련님의 요구는 이미 전해 들었지만 방금 대표님께서 도련님에게 CCTV를 보여주지 말라고 전하셨습니다.” 그는 순간 당황한 기색을 보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삼촌이 나한테 보여주지 말라고 했다고?”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대표님께 여쭤보시겠습니까?” 그는 입술을 깨문 채 깊게 숨을 내쉬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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