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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장

살아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한 그의 말을 듣고 있자니 어쩐지 마음이 들뜨는 기분이 들었다. “여러분 모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에요. 그저 이제껏 그 재능을 뽐낼 기회가 없었던 것뿐이죠. 특히 수아 씨는 이러한 경험을 많이 쌓는 게 좋아요.” 임수현의 올곧은 시선에 나는 조금 민망해졌다. 하지만 이내 어쩌면 지금이 바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인생을 완전히 다 바꿀 기회가 필요하고 또 그 누구에게 의지 않아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도 필요하다. 사람들이 내게 끌리는 건 내가 대단히 훌륭한 인재라서가 아니라 나는 원래부터 아무것도 안 해도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나의 능력은 그저 플러스 요인일 뿐이다. 술로 인해 다들 어느 정도 경계심이 풀어져서일까, 임수현은 술잔을 내려놓고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 “프로젝트는 아직 완성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어요. 그래서 일단 이렇게 셋이서 먼저 시합을 진행해본 후 팀을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다들 어떻게 생각해요?” “좋아요!” 우리 세 명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임수현은 우리의 대답이 마음에 드는 듯 미소를 지었다. 어쩌면 임수현은 우리가 알겠다고 할 줄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좋아요. 스타트가 아주 좋네요.” 임수현도 우리 못지않게 눈을 반짝였다. “다음으로 콘테스트 규칙과 요구를 자세하게 얘기해줄게요.” 그 말에 나는 귀를 쫑긋했다. 나는 나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가 필요하고 여기서 더 성장할 기회가 필요하다. 현재의 나는 아무런 성장도 하지 못했고 집안이라고 있는 김씨 가문은 내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지도 못하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나는 내 인생이 꼭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임수현을 만나고 난 뒤 나는 한 줄기의 희망을 잡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만약 희망을 잡지 못했으면 그대로 그렇게 어둠에 적응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희망을 보게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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