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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장

나는 이미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처음에는 받지 않았지만 다시 전화를 걸자 곧 그녀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수아, 너 같은 더러운 년이 무슨 낯짝으로 전화를 걸어? 네 아빠가 너 때문에 망했는데... 아직도 부족해?” 나는 아무 말 없이 새로 네일한 손을 김수연의 부은 뺨 위로 올렸다. 그러자 김수연은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 나 좀 구해줘!” 잠시 멍하니 있더니 이미영의 목소리가 곧 날카로워졌다. “수연아? 김수아, 너 수연이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하.” 나는 냉소를 머금고 핸드폰을 귀에 붙인 채 말했다. “이모, 잘못 짚으셨어요. 제가 수연이한테 무슨 짓을 한 게 아니라 이모 딸이 저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묻는 게 맞아요.” 나는 잠시 말을 멈추고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30분... 아니, 내일 아침 9시, 김씨 가문 본가에서 뵙죠.” 그 말을 나는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 드림 아파트. 나민준은 김수연의 손발을 묶어 베란다에 놔두었다. 그러자 김수연은 계속해서 울며 소리쳤다. “김수아! 이거 풀어줘! 네가 뭔데 나를 가둬?! 경찰에 신고할 거야!” 김수연의 울음소리를 듣다 지친 나는 주방에서 걸레를 가져와 그녀의 앞에서 서서 차갑게 말했다. “입 닥쳐. 안 그러면 이걸 네 입에 처넣어버릴 거야.” 나민준은 팔짱을 낀 채 내 옆에 서서 턱을 만지며 말했다. “아니면 화장실에서 변기 솔을 가져올까?” 그는 어깨로 나를 툭 치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솔직히 변기 솔이랑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지 않아? 똑같이 냄새나니까.” 이 말에 나는 한쪽 눈썹을 올리며 김수연을 바라보았다. “안 돼!” 김수연은 울음을 멈추고 다급히 소리쳤다. “안 울게요. 걸레는 싫어요!” 곧 나민준은 그녀의 앞에 쭈그려 앉아 말했다. “그리고?” 빗방울 같은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리며 김수연은 나를 바라보았다. “욕도 안 할게요.” “좋아.” 나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일어섰다. “또다시 욕하면 진짜 변기 솔로 막아버릴 줄 알아.” 그러자 김수연은 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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