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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장

지나가던 손님들은 구경할 뿐 누구 하나 나서주는 사람이 없었다. 분명 구연정이 먼저 제대로 앞을 보지 않고 부딪힌 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도 그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낯 뜨거워진 어르신은 민망했지만, 여전히 사과했다. “죄송해요. 아가씨. 그 드레스는 내가...” “성격이 더러운 여자네.” 나민준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구연정을 노려봤다. 구민정의 표정을 눈에 담은 난 어르신 쪽으로 걸어갔고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 어르신 잘못 아니에요.” 난 구연정 위쪽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CCTV도 설치되어있는데, 누가 잘못한 건지 확인해 보면 되잖아요.” 구연정은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며 물었다. “당신은 또 뭐야?” “내가 누군지는 중요치 않아요. 중요한 건 CCTV에 찍힌 내용이죠.” 난 나민준한테 눈빛을 보냈고 뜻을 알아챈 나민준은 서빙을 불렀다. “매니저를 불러줘요.” 역시 내가 인정한 파트너는 나랑 호흡이 척척 잘 맞았다. 난 나민준한테 눈을 깜박였고 나민준은 웃음을 보였다. 다시 구연정한테 눈길을 돌리니 그녀의 낯빛이 안 좋아 보였다. “어때요? 사과하실 거예요?” “아니면 다들 보고 있는 앞에서 CCTV에 찍힌 사실을 같이 볼까요?” 난 구연정 곁으로 바짝 다가서면서 목소리를 낮췄다. “그러면 당신도 많이 곤란해질 텐데요.” 구연정은 눈을 깜박이다 나를 무섭게 노려보고 결국은 머리를 숙였다. “미안해요.” 구연정이 사과를 마치고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고 나민준도 근처에 모인 손님들을 보냈다. “별일 아니니까 여기서 모이지들 말고 들어갑시다.” 흩어진 사람무리를 보며 난 다시 어르신한테 걸어갔다. “괜찮으세요?” 어르신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괜찮아요. 아가씨 덕분에 무사히 넘겼네요.” “별말씀을요. 전 보인 그대로 얘기했을 뿐이에요.” 내가 말을 마치자 나민준은 드디어 나타난 매니저를 다시 돌려보내고 우리 쪽으로 걸어왔다. “어르신께서도 초대받으셔서 오신 거예요? 근데 왜 화분을 들고 오셨어요?”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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