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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장

이지현은 바로 핸드폰을 찾으려고 핸드백을 뒤졌다. “지금 바로 전화해 볼게요.” 이지현은 어찌나 당황했는지 손마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핸드백을 아무리 뒤져봐도 핸드폰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때 경찰이 박주미를 바닥에서 일으켜 세우면서 이지현에게 경찰 공무원증을 보여주었다. “일단 데려갈 테니 무슨 일이 있으면 변호사를 데리고 경찰서로 찾아오세요.” 그러면서 막무가내로 박주미를 끌고 가려고 했다. 박주미는 놀란 나머지 바닥에 주저앉아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경찰서에 가기 싫어요! 저는 출국할 거라고요! 지현아, 얼른 어르신한테 전화하라니까?” 이지현은 울먹거리면서 고명준에게 전화했지만, 받는 사람이 없었다. 몇번을 전화해 봐도 감감무소식이었다. 이때 공항 안내방송이 들려오자, 이지현이 다급하게 말했다. “엄마, 할아버지께서 전화를 안 받는데 어떡해요? 엄마, 무슨 짓을 한 거예요? 사채를 빌린 거라면 갚으면 되잖아요. 엄마, 저희는 국내에 머무르면 안 된다고요.” 이지현은 울며불며 계속 눈물을 닦아냈다. 박주미는 찔리는 것이 있는지 이지현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했다. “지현아, 엄마는 다 너를 위해서 그런거야. 어르신께서 전화를 받지 않으면 서준이한테라도 연락해 봐. 서준이는 너를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거야.” 이때, 공항 안내방송이 또다시 들려오더니 갑자기 어떤 두 사람이 이지현 옆으로 다가왔다. “이지현 씨, 지금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으면 정말 시간이 없어요.” “누구신데요?” 깜짝 놀란 이지현은 경계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상대방을 쳐다보았다. “저희는 회장님 부탁을 받고 두 분을 외국으로 모셔다드릴 사람입니다.” 이지현은 표정이 밝아지더니 상대방의 팔을 잡으면서 말했다. “그러면 할아버지랑 연락이 되는 거 맞죠? 저희 할아버지한테 전화해 주시면 안 돼요? 저희 엄마가...” “이지현 씨.” 이때 누군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회장님께서는 지금 다른 일을 보고 계십니다. 어머님은 사채에 연루된 금액이 10조 원에 달하여 당신이랑 함께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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