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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장

말을 하면서 나민준은 마치 마술을 부리듯 옷 속에서 서류 봉투를 꺼내 나에게 건넸다. “한번 봐.” 나는 그를 한 번 쳐다보고 서류 봉투를 받아 열어보았다. ‘세남 지역 개발 협약’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2초간 멍하니 있고 나서야 상황이 이해되었다. 전생에도 이 땅은 외국 기업이 낙찰받아 그 위에 고급 주택 단지를 개발했던 곳이다. 그때 당시 그 외국 기업이 100% 지분을 차지했던 거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우리가 이 프로젝트의 절반을 차지해서 공동 파트너가 된 건가? 나는 나민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뜻이에요? 그 땅을 이용해 저쪽 회사와 개발권을 맞바꾼 거예요?” 나민준이 손가락을 튕기며 대답했다. “맞아. 수아 씨가 전에 이 회사를 미리 접촉하라고 했잖아. 나도 원래는 수아 씨와 생각과 같았어. 그 사람들한테 땅을 비싸게 팔아넘기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그 전에 고씨 가문이 방해했잖아요. 우리가 간신히 그 땅을 손에 넣긴 했지만, 그때 당한 일을 전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여전히 괴롭고요.” “그래서 생각을 바꿔서 이 외국 기업과 협력하기로 했어. 이 땅에 대해서 돈을 받지 않는 대신 10억을 투자해 50%의 지분을 가져왔지. 세남구에 고급 주택 단지만 짓는 거로 그치지 않을 거야. 주변에 국제학교, 대형 슈퍼마켓, 병원, 공원 등도 함께 지을 거야. 이렇게 짓고 나면 은산시의 부자 동네가 되겠지.” 나민준의 말한 것은 내가 전부 알고 있는 것이었다. 전에는 이 프로젝트에 끼어들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만한 자금이 없었으니까. 환생하고 나니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고 어느 부분에서 내가 끼어들어야 할지 훤히 보였다. 나는 입술을 짓이겼다. “세남구 재개발 프로젝트에 절대 10억만 들어가지 않을 거예요.” 나민준이 잠시 침묵하다가 말을 이었다. “나도 알아. 그래서 이제부터 투자자를 좀 모아보려고 해. 아버지랑도 상의해서 투자금을 마련해 볼 생각이고.” 나민준은 확고했다. 나도 알고 있었다. 나민준의 능력이라면 이 프로젝트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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