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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장

또 한 번 흥분한 나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어떡하면 좋지? 어떡하면 좋을까?’ 이때 나민준이 유난히 차분한 모습으로 말했다. “수아 씨, 일단 은산시에 와서 같이 상의해 보자. 잘 확인해 보긴 했지만 무모하게 움직이는 건 아니라고 봐.” 나는 애써 침착하면서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두 시간 뒤, 나는 성공적으로 은산시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가는 길 내내, 어떻게 하면 할머니를 데려올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었다. 이 시각, 김정태는 또 한 번 고씨 가문에 불려 갔다. 고서준은 이 사실을 회피하듯이 경성에 돌아가서부터 핸드폰을 꺼 놓은 상태였다. 고명준은 어제저녁부터 사람을 풀어 김수아 수색에 나섰지만 며칠동안 학교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김정태한테 압력을 줄 수밖에 없었다. “쓸데없는 말 안 할게요. 언제면 합의 볼 수 있는데요?” 고명준은 인내심을 잃었는지 어두운 표정이었다. 이 한마디에 김정태는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바로 이때,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노크하고 들어오더니 공손하게 고명준에게 자료하나를 건넸다. 내용을 확인한 고명준은 처음에는 놀라더니 이내 웃기 시작했다.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는 김정태를 힐끔 쳐다보고는 고명준에게 귓속말했다. 아직 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고명준이 말을 끊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상관없어. 담당자한테 압력을 주든, 돈을 주고 사든 무조건 뺏어와야 해.” 고명준은 한참동안 쳐다보던 자료를 김정태 앞에 던져주었다. “정말 딸을 잘 키우셨네요. 김 대표님 몰래 어떤 짓을 하고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김정태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에 부들부들 떨면서 자료를 확인했다. 땅에 관한 입찰서였다. 김정태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명준을 쳐다보았다. 고명준이 여유작작 차를 마시면서 말했다. “이 땅은 이미 당신 딸이랑 나민준 도련님이 입찰받았고, 지금은 이미 과정을 밟는 중이에요.” 김정태는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쳐들었다. “회장님, 말도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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