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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장

김정태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아... 아닙니다. 다 회장님 덕분이 아니겠습니까.” 고명준은 콧방귀를 뀌고 말았다. “똑똑한 사람이 왜 저런 딸을 낳았어요. 저희 기정 그룹 자회사들과 합작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제 한마디면 없었던 일로 되어버리는 거 몰라요?” 김정태는 듣자마자 손사래를 쳤다. “회장님께서는 잘 모르시겠지만 제 딸년이 어릴때부터 말을 잘 안 들었습니다. 회장님께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지금 바로 끌고 와서 사과드리겠습니다.” 김정태는 식은땀을 닦아내고 고개를 들었다. “어떤 일로 회장님께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성 그룹은 내버려 두면 안 될까요?” 김정태는 비워진 찻잔에 차를 부으면서 말했다. “김 대표님 따님이 어떻게 하는지에 달렸겠죠? 가정교육을 잘해주시기를 바랄게요.” “네. 돌아가는 대로 단단히 교육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명준이 정확한 요구는 말해주지 않았지만 김정태는 알겠다고 할수밖에 없었다. 옆에 서 있던 집사가 김정태의 찻잔에 차가 넘칠 정도로 부었다. 이대로 가봐도 좋다는 뜻을 알아차리고 김정태는 눈치껏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확히 고씨 가문에서 도망쳤다고 말할 수 있었다. 차에 올라타자마자 화가 난 김정태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핸드폰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이미 날이 어두워진 후였다. 나는 시큰거리는 눈을 비비면서 발신자를 확인했다. ‘왜 나한테 전화한 거지?’ 엄습해 오는 불안한 예감에 할머니한테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에요?” 그런데 김정태가 대뜸 욕설을 퍼붓는 것이다. “김수아! 이런 빌어먹을 년! 집안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사고만 쳐?” 어리둥절하긴 했지만 할머니가 무사하다는 것만은 확인할 수 있었다. 들려오는 욕설에 내 말투도 따라서 차가워졌다. “아빠, 알아듣게 말해요.” “알아듣게 말하라고?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 나한테 따지러 왔잖아. 우리 회사를 말아먹을 작정이야?” 심장이 쿵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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