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장 그 사람은 민영매가 아니야
윤서아는 혀를 차며 말을 이었다.
“서희 씨는 웃고 떠들며 얘기하던 사람이 민영매라고 생각해요? 어쩜 그리 순진해요. 지환 씨가 아무사람이나 데려온 건데 그걸 믿어요?”
“민영매 씨가 이토록 젊고 당신보다 키도 이만큼 크고 정상인처럼 같이 옷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뭐 눈이 안 보이니까 얼굴은 그렇다 쳐도 너무 멍청한 거 아니에요? 얼굴에 주름 하나 없어요. 손으로 만져도 느껴질 텐데. 이런 여자가 어떻게 당신하고 같이 고생하며 살아온 엄마예요?”
“닥쳐!”
민서희는 눈을 부릅뜨고 가슴을 짓누르고 있는 듯 숨이 막혀왔다.
뭐라고?
윤서아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방금 웃고 떠들며 얘기하던 여자가 민영매... 가 아니라고?
함께 살아온 엄마가 아니라고?
그럴 리가... 분명 같이 웃고 떠들고 친 모녀처럼 대화했었는데... 전혀 이상한 점이 없었는데... 어떻게 낯선 사람이야?
그녀는 두 눈을 붉히고 윤서아 쪽으로 노려보았다.
“그만해요! 이런 수작에 넘어갈 것 같아요! 내가 아직도 그쪽을 믿을 거라고 생각해요? 멀쩡히 살아있는 엄마가 왜 사망해요! 이걸로 지환 씨와 트러블 생기게 하려는 수작인 것 같은데 꿈 깨요!”
민서희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말을 이었다.
“어떠한 기회도 안 줄 거예요. 내가 부르는 여자가 누군지 내가 더 잘 알아요.”
윤서아는 가엾이 여기는 어조로 말했다.
“정말요? 민서희 씨 참 재밌는 사람이네요. 지환 씨를 믿어도 나를 안 믿으니 참, 그쪽 감옥에 넣은 사람이 지환 씨라는 거 잊었어요?”
민서희는 머리가 얻어맞은 것 같이 멍해졌다.
감옥에 넣은 사람이 지환 씨라는 거 잊었어요!
순간 한기가 온몸을 휘감고 있었다.
민서희는 눈시울을 붉혓고 윤서아는 썰렁하게 미소를 지었다.
“근데 민서희 씨가 나를 안 믿는 것도 당연하죠. 그래도 서희 씨가 다른 방법으로 증명해 낼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눈이 없지, 손하고 입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검증해 보면 거짓말하고 있는 사람이 지환 씬지 나인지 알 거 아니에요.”
말을 마친 윤서아는 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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