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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협력

당구장에서 나온 조수아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왜 임다인만 편하게 살 수 있는지, 왜 서태윤이 임다인만 싸고도는지 말이다. ‘이대로 당할 수는 없지!' ‘임다인만 아니었어도 내가 이런 상황까지 왔겠어? 내게 벌어진 이 모든 불행은 전부 임다인 탓이야!' “임다인, 날 이렇게 만들고 혼자 편하게 살려고? 두고 봐, 절대 가만 안 둬!” 조수아는 잔뜩 화가 난 얼굴로 핸드폰을 들어 익숙하게 번호를 꾹꾹 눌렀다. 그녀의 눈빛은 너무도 음험했다. “셋째 삼촌, 시간 돼요?” 어느 한적한 식당 안에서 조수아는 커피 한잔을 시키고 창가 자리에 앉아 인내심 있게 서재욱이 오기를 기다렸다. 서재욱은 약속 시간보다 반 시간 늦게 도착했다. 그는 조수아를 발견하곤 맞은 편에 앉아 다리를 꼬더니 느긋하게 소파에 기댔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거만함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말해. 날 왜 불러낸 거지?” “삼촌, 제가...” 조수아가 입을 열자마자 서재욱은 말을 자르며 다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와 서하준 결혼도 취소되었는데 아직도 날 삼촌이라고 부르는 건 아니지 않나?” 조수아는 미소를 지으며 바로 호칭을 고쳤다. “대표님.” 서재욱은 그제야 만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대표님, 제가 오늘 이렇게 대표님을 부른 건 대표님과 협력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예요.” 조수아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나와 협력하겠다고?” 서재욱은 눈썹을 꿈틀대며 다소 흥미롭다는 듯 보았다. “네, 맞아요.” 서재욱은 픽 웃으며 재밋거리라도 생긴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하지만 너희 집안은 이미 몰락되었을 텐데. 태윤이가 이미 너희 가족들이 남해시에서 발도 못 붙이게 하라고 명령했다고 들었어. 그런데 네가 날 도와줄 수 있는 게 뭐가 더 있지?” 그러나 조수아는 아주 태연했다. “대표님께서는 이런 말 들어본 적 없으세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라는 말을. 게다가 지난번 서씨 가문 본가에서 있었던 일로 대표님도 아실 거로 생각해요. 저와 임다인은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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