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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조씨 가문의 몰락

집안이 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조형민은 분노가 치밀어 거실에서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이 불효자식아!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아니! 서하준과의 결혼도 취소되고 서태윤의 심기까지 건드려! 너 때문에 우리 집안이 지금 망하게 생겼어! 절벽 끝에 간신히 서 있는 처지라고!” 조형민의 말에도 조수아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도리어 화를 내며 말했다. “이건 다 임마리 탓이에요! 멍청한 게 내 이름까지 밝혀서 그런 거잖아요!” “지금 남 탓을 하는 거냐?” 조형민의 안색이 파리해졌다. “네가 그 멍청한 짓만 하지 않았어도 걔가 네 이름까지 밝혔겠니?” “아빠, 저도 우리 가문의 미래를 위해서 그런 거라고요.” 조수아는 변명하면서 빠져나가 보려 했다. “그래, 네 덕에 우리 가문의 미래는 몰락이 되었구나! 정말 고마워!” 조형민은 화가 풀리기는커녕 도리어 실망과 분노가 가득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반박할 수 없었던 조수아는 입을 삐죽 내밀며 조용히 있었다. 한참 지나자 점차 진정된 조형민이 누그러진 어투로 말했다. “얼른 이 상황을 어떻게 넘길 건지 생각해봐. 그렇지 않으면 넌 이 남해시에서 쫓겨나 길가의 거지가 될 테니까.” 그 말을 들은 조수아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서하준을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지금의 상황에서 서하준을 제외한 다른 사람은 떠오르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녀는 먼저 서하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것은 딱딱한 안내음뿐이었고 서하준은 그녀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다급하게 운전하여 서하준의 집으로 찾아갔으나 그녀를 맞이하는 건 도우미의 차가운 대답뿐이었다. “조수아 씨, 하준 도련님께선 집에 안 계세요.” 조수아는 그대로 벽에 기대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 서하준이었던지라 이렇게 포기할 수 없었다. 곧이어 그녀는 이곳저곳 연락을 돌려 서하준의 위치를 알아냈고 오늘 어떻게든 그를 만날 생각이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어느 한 당구장이었다. 서하준은 마침 친구들과 당구를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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