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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그녀의 야망

유청다실로 온 임다인은 예약해둔 방으로 들어가 앉아 차를 주문하곤 약속 상대를 기다렸다. 30분쯤 지났을까. 문밖에서 발소리가 들려오더니 약속 상대가 하나둘씩 들어왔다. 임다인은 소리를 듣자마자 얼굴에 미소를 띠며 공손하게 맞이했다. “할아버지, 아저씨들 안녕하세요.” “아이고, 우리 다인이 벌써 이렇게 컸구나.” 먼저 입을 연 사람은 그녀가 할아버지라고 부른 도건민이었다. 그는 할아버지와 아주 친한 사이였고 제인 그룹의 두 번째 최대 주주였다. 임다인을 보자마자 감탄하며 말했다. “예전에 네 할아버지가 우리 앞에서 자주 네 자랑을 해대던 게 기억이 나는구나. 그때의 넌 아주 작았는데.” 임다인은 입꼬리를 올리며 안부를 물었다. “할아버지, 몸은 괜찮으세요?” 도건민은 눈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아주 좋아. 요즘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있단다. 그래서 그런지 전보다 더 가볍더구나.” “잘됐네요.” 임다인은 도건민을 부축하며 자리에 앉았다. 이때 다른 한 사람도 입을 열었다. “다인아, 넌 점점 더 예뻐지는구나.” 강동현은 계속 말을 이었다. “지난번에 마지막으로 봤을 때가 아마 네 고등학교 졸업식이었지.” 임다인은 웃으며 대답했다. “네, 아저씨도 점점 더 젊어지시는 것 같아요.” “허허, 여전히 말도 예쁘게 잘하는구나.” 강동현은 그녀의 아버지와 친한 사이였다. 비록 친형제는 아니었지만 친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강동현은 자주 임씨 가문으로 그녀와 할아버지를 보러 왔다.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강동현은 자주 그녀가 다니는 학교로 찾아왔다. 그리고 옆에서 아무 말도 없이 지켜보는 사람은 장기준이었다. 그는 늘 과묵한 성격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점잖고 말수가 없었으며 아버지보다 몇 개월 늦게 태어났지만 친구였다. 자리에 앉은 후 도건민이 다정한 눈빛으로 임다인을 보다가 물었다. “다인아, 이번에 특별히 우리 세 사람을 부른 걸 보면 혹시 우리 도움이 필요한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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