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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마음이 무거워진 안시연은 기분이 더 다운되었고 은시덕의 확인사살만 기다리고 있었다. “감사할 필요 없어요. 앞으로 더 날 흥미롭게 해주면 되니까요.” 그 순간 안시연의 두 눈에 빛이 들어왔다. “네?” 바닥을 치던 기분은 트램펄린이라도 뛴 것처럼 다시 좋아졌다. “저 합격인 거예요? 원장님, 저 정말로 중강당으로 견학 갈 수 있는 거예요? 정말이에요?” 너무도 기뻤던 안시연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거실을 활보하며 다녔다. “허허허...” 그런 그녀의 기쁨이 고스란히 느껴진 은시덕은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젊은 나이에 한 번의 시험을 통과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일 테니 말이다. 나이가 든 후에 오늘의 일을 다시 떠올려보면 그저 수많은 일 중 하나일 뿐일 테지만 나이가 점점 들수록 오늘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알게 된다. 첫 견학을 은유빈은 정말이지 너무도 잘 짰다. 은유빈 덕에 은시덕은 또 한 번 젊은이와 접촉할 기회가 생겼고 젊은이에게서 젊은이만의 독특한 생각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요. 준비할 시간은 하루 정도 줄 테니까 모레 아침 8시 반까지 중강당으로 와요.” “네,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 기회를 줘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젊은이, 더 열심히 노력하세요. 미래의 의술은 전부 젊은이들의 손에 달렸으니까.” 안시연은 열정 활활 타오르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꼭 열심히 할게요!” “그럼 일찍 쉬어요. 잠도 푹 자고.” “네, 원장님. 원장님도 푹 쉬세요.” 전화를 끊은 후 안시연은 주먹을 쥔 채 기쁨을 만끽했다. “너무 좋아!” 그녀는 작은 서랍에서 중강당에서 쓸 새 노트와 펜을 꺼냈다. 언제든 보고 배운 것을 기록할 수 있게 말이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기뻐해?” 박성준은 그녀가 통화하며 기뻐하는 목소리를 들었던지라 젖은 머리를 말릴 새도 없이 바로 나왔다. 그러자 안시연은 작은 입술을 삐죽 내밀며 여전히 삐진 듯한 모습을 했다. 넥타이 사건으로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흥, 내 마음을 짓밟았어. 유부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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