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화
“성준, 무슨 일이야?”
“산옥 삼촌, 급한 일이 좀 생겼어요. 간과 관련된 병이니까 삼촌 전문이에요. 도와주세요.”
“나 지금 해외에 있어. 유빈이가 집에 있으니 걔에게 얘기해. 내가 가르쳐줄게. 문제없을 거야.”
은씨 가문에서 모든 힘을 다해 키워낸 후계자인 은산옥은 자신이 있었다.
“알겠습니다. 유빈이에게 전화해 볼게요.”
“내가 할게. 지금 검사 보고서 사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
“고마워요, 삼촌.”
박성준이 안가인을 위해 도움을 청하자 안시연은 너무 고마웠다.
박성준이 전화를 끊고 휴대폰을 안시연에게 건넸다.
“네가 해.”
“네.”
안시연이 통화 내용을 들은 것을 박성준은 알고 있었기에 전화기를 건네 안시연더러 안가인의 검사 보고서를 찍어서 보내라는 뜻이었다.
안시연과 성이진이 의사 사무실에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던 박성준이 옆의 경호원에게 말했다.
“요 며칠 동안의 병원 CCTV를 확인해서 수상한 사람이 온 적이 없었는지 확인해봐.”
경호원이 고개를 끄덕인 뒤 바로 처리하러 갔다.
박민정이 안시연을 조사한 것은 박성준도 알고 있었다.
성이진이 항상 안시연 곁에 있었기에 박민정은 안시연을 어떻게 할 기회가 없었지만 안가인에게 손을 쓸 가능성은 있었다.
박성준이 병원에 도착한 후 소란이 커지자 병원의 임직원들도 하나둘씩 피곤이 가득한 얼굴로 나타났다.
하지만 박성준이 앞에 서 있는 것을 본 순간 다들 정신이 번쩍 든 듯 눈을 크게 떴다.
검사 보고서를 모두 보낸 안시연은 키보드에‘감사합니다’까지 썼다.
하지만 박성준의 카톡인 것이 생각이 난 안시연은 그의 허락 없이 함부로 쓸 수 없었기에 얼른 지웠다.
엄마가 맞는 주사 약물을 확인하던 안시연은 순간 염화칼륨 주사 처방에 시선이 꽂혔다.
칼륨의 약물 주의사항이 의학 시험의 핵심이었기에 의료진이라면 이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안시연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의사 사무실에서 나온 뒤 휴대폰을 박성준에게 돌려주었다.
“다 보냈어요.”
“뭐 발견한 거 있어?”
박성준이 직접 물어볼 줄 몰랐던 안시연은 순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