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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서약피의 서약
By: Webfic

제74장

김은지는 절대로 이를 용납할 수 없었다. 오늘 저녁에는 허씨 가문의 손을 빌어 김소연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 10분 뒤, 노예슬이 만취해서 비틀거리는 허승현을 데리고 룸 안으로 들어갔다. 허승현은 김소연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자마자 눈이 번쩍 띄어지는 느낌이었다. 노예슬은 왠지 모르게 질투심을 느꼈다. 허승현을 부축해서 오는 길 내내 자기한테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은지의 부탁이 떠올라 허승현을 김소연 가까이 앉히고는 바로 문을 잠가버리려고 했다. “뭐가 그리 급해.” 김소연이 문손잡이를 잡으면서 피식 웃는 것이다. “난 네가 좀 멍청해 보여.” “뭐라고?” 노예슬이 화를 내자 김소연이 또 피식 웃었다. “은지가 나를 승현 씨랑 가둬두라고 했어? 내가 아까 너처럼 그런 치욕을 받았다면 만취한 허승현을 확 낚아챘을 거야. 은지는 그냥 널 심부름꾼으로 생각할 뿐이야. 잘 생각해 봐. 허씨 가문 안방마님이 되어 은지를 짓밟아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노예슬은 눈빛이 확 변하더니 허승현을 쳐다보았다. ‘허정우 못지않게 잘생겼잖아. 바람둥이라 꼬시기도 쉬울 거고. 허씨 가문 큰 도련님이라 재산도 얼마나 많겠어. 그리고 지금 취했잖아... 소연이 말이 맞아.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일지도 몰라! 은지를 짓밟아 버릴 수도 있고 가난한 상황을 벗어날 수도 있잖아. 그러면 아무도 내가 드레스를 빌려 입었다고 비웃지도 못할 거야!’ 노예슬의 눈빛은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변했다. 김소연은 그녀가 허승현을 쳐다보고 있는 틈을 타 룸 키를 빼앗아 갔다. “기회는 한 번뿐이야. 서둘러. 내가 망보고 있을게.” 그러면서 바로 밖으로 나가 문을 잠가버렸다. 스테이지는 폭풍전야처럼 고요하기만 했다. 김소연은 그 폭풍우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고 있었다. ‘은지가 이 정도로 애를 쓰는데 내가 판을 더 키워볼까?’ 김소연은 입가에 미소를 짓더니 바텐더 쪽으로 걸어가 임명우 이름으로 술을 한잔 주문하고는 소이현한테 가져다 달라고 했다. 몇 분 뒤, 소이현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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