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장
관중석과 기자들이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상황을 지켜보며 어리둥절해했다.
심사위원석은 소란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심사위원장인 교장은 즉시 말했다.
“작품이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분명 누군가는 표절한 것이니 두 분 다 자신이 원작자라고 주장하신다면 각자의 파일에 기록된 시간으로 증명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소연은 곁에 있던 조수를 바라봤다.
그녀는 바로 김소연의 노트북을 열어 파일의 기록 시간을 확인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대로 온몸이 굳어버렸다. 급히 고개를 들고 김소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소연 언니...”
그녀는 노트북을 가리켰다. 김소연이 고개를 숙여 화면을 확인하자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노트북 파일 폴더 안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텅 비어 있었다!
김소연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녀의 가슴에 차가운 물을 끼얹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자 김은지가 노트북을 들고 심사위원석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다.
김은지는 옆으로 고개를 돌려 김소연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김소연은 눈빛이 싸늘해지더니 모든 상황을 단번에 이해했다.
그녀는 함정에 빠진 것이다.
김은지는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말했다.
“존경하는 심사위원님들, 여기에 제가 원작자라는 증거가 있습니다. 확인해 주십시오.”
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김은지의 노트북을 스크린에 연결했다.
스태프는 즉시 김은지의 파일 기록을 열어보았다.
거기에는 김은지가 초안을 작성한 날짜, 즉 10월 2일의 기록이 남아 있었다.
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김소연 쪽을 바라봤다.
“김소연 디자이너, 당신의 증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김소연은 두 손을 꽉 쥔 채 차가운 표정을 짓더니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했다.
“제 노트북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교장님, 국풍 주얼리는 제 아이디어입니다. 구상부터 스케치, 참고 자료, 연구한 과정까지 완벽히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 작품임을 입증하겠습니다!”
교장은 미간을 찌푸렸다. 옆에 있던 심사위원들이 잠시 논의하더니 그것도 증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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