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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장

태성 그룹 대표의 아들이 바로 강현 고등학교 학생회 회장이었다. “학생회 회장이라...” 이지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강현 고등학교에는 수천 명의 학생이 있고 이지아는 소중한 존재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따라서 그를 찾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학생들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학생회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원래의 주인인 이지아가 복수하려면 먼저 오연주와 이석준의 신뢰와 호감을 얻어야 했다. 이지아는 두 사람에게 이득이 될 만한 것을 얻게 해 기분을 좋게 만든 후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잃게 만들어 후회하게 할 생각이었다. 그들이 원래의 이지아를 그렇게 대했던 것을 후회하게 만들고 몸에 남아있는 원래 이지아의 원한을 조금씩 지워나가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어젯밤 오연주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고 해서 곧바로 이유영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이석준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쉽게 바뀔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이지아는 나서서 명목상의 아버지인 이석준을 도와 원하는 프로젝트를 따내기로 결심했다. 다음 날. 이지아는 조깅을 마친 뒤 바로 태성 그룹으로 향했다. 최근 며칠간 조깅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비록 겉으로 보기에 여전히 뚱뚱해 보이지만, 체중을 재어 보니 일주일도 안 되어 벌써 3kg이나 감량했다. 물론 원래의 이지아가 지나치게 뚱뚱하고 몸이 부어 있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체중을 줄였어도 겉모습에 큰 변화가 보이지는 않았다. 이지아는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릴 때 많은 사람의 시선을 받았다. 당연하게도 사람들은 이지아의 뚱뚱한 체형과 거의 파묻혀 있는 듯한 이목구비를 비웃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지아를 보자마자 과장된 목소리로 깜짝 놀란 척 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지아는 맞은편 광고판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별로 반감이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이지아는 약간의 악취미로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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