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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장

소정안이 보고서를 다 보자, 남정훈이 입을 열었다. “어때?” 소정안은 그저 솔직하게 대답했다. “아주 깔끔하게 잘했네요. 거의 문제를 못 찾겠어요. 하지만…….” 여기까지 말한 소정안은 남시운을 한번 쳐다보았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이 말이 나오자, 소정안을 쳐다보는 남시운의 시선이 순간 달라졌다. 남정훈은 오히려 덤덤하기만 했다. “말해 봐.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소정안은 보고서 제5페이지의 한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신세기 프로젝트 말이에요. 보고서에 보면 이윤이 있는 거 같지만, 같은 종류의 프로젝트 이윤을 보세요. 신세기의 이윤이 차이 많이 나잖아요. 여기에 문제 있는 거 같아요.” 소정안은 문제 있는 곳을 콕 집어서 말했다. 같은 프로젝트, 똑같은 금액을 투자했는데, 이윤에 큰 차이가 있다는 건, 이 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남정훈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우리 정안이, 아주 예리하네. 시운아, 가서 조사해 봐.” “네, 할아버지.” “참, 방금 회의 내용을 들으니까, 통역이 필요하다고 했지?” 이건 남시운이 제일 골치 아파하는 문제였다. 일반 통역은 가격만 올리면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리아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너무나도 적었다. 그래서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할아버지, 통영은 제가 계속 찾아보겠습니다.” “그래. 그럼 나도 너무 간섭 안 할게. 과유불급이라는 거 알지? 너 혼자 알아서 해.” “네, 할아버지.” 남정훈은 몸을 일으키며 소정안을 쳐다봤다. “정안아, 넌 일단 회사에 남아있어. 그리고 시운이랑 같이 들어와. 난 다른 일을 처리해야 하거든.” “네, 할아버지. 그럼 먼저 가보세요. 전 이따가 혼자 집에 가도 되거든요.” 하지만 소정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시운이 입을 열었다. “걱정 마세요, 할아버지. 제가 정안이를 바래다줄게요.” “그래. 그럼 정안이를 너한테 맡길게.” 남정훈은 이렇게 말하며 몸을 일으켰다. 어르신이 가고 나자, 남시운은 다시 돌아와서 비서에게 소정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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