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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장

그 생각이 맞는 것 같았고 남시운은 그렇게 이해했다. "남 선생님, 저 괜찮아요, 친구가 바로 올 거예요." 남시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친구가 오면 제가 갈게요." 소정안은 거절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길가에 서서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소정안의 마음속에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그녀는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프랑스에 기분 전환하고 답을 찾으려고 온 것이었는데 이제 답을 찾았으니 헛걸음한 건 아니었다. 하천우가 다급하게 뛰어오며 말했다. "대장, 깜짝 놀랐잖아." 하천우는 말하고서야 옆에 있는 남시운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소정안은 그의 행동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기에 해명했다. "괜찮아, 남 선생님께서 우리가 친구라는 걸 알아." 하천우는 조금 지나서 알겠다고 하고는 더 묻지 않았다. 하천우가 온 걸 본 남시운이 먼저 가겠다고 했다. "안희 씨, 저 먼저 가볼게요. 해외 치안이 국내보다 못하니까 안전 조심하세요." 그러고는 떠나버렸다. 그가 떠나자 하천우가 소정안을 잡고 물었다. "대장, 너랑 남시운 어떻게 된 거야? 남시운이 대장 진짜 신분을 알까 봐 두렵지 않아?" 소정안은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 "천우야, 내일 귀국하는 비행기 표 예약해 줘! 나 내일 아침 돌아갈래." 하천우는 의외라는 듯 말했다. "대장, 시합이 아직 안 끝났는데 안 보고 간다고?" 소정안은 맞다고 했다. "남은 시합은 별 재미가 없는 것 같으니까 네가 날 대신해서 봐. 난 이미 내가 원하던 답을 찾았고 모든 게 분명해졌으니 이제 돌아가야 해." 하천우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아주 심오하다는 것만은 알았다. 뜻을 몰라도 대장의 말에 따라야 했기에 그는 바로 소정안에게 귀국행 티켓을 끊었고 이튿날 두 사람은 같이 귀국했다. ... 이안시, 소정안은 비행기에서 내려 공중화장실을 찾아 소정안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소정안은 바로 남씨 저택에 가지 않고 학교로 갔다. 소정안의 성적이 좋았기에 며칠 휴가를 냈어도 선생님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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