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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장

소정안은 주머니에서 녹음펜을 꺼냈다. “모든 말이 여기에 다 담겨있어. 이게 증거야.” 위수영의 얼굴은 순간 창백해졌다. “소정안, 너한테 사기 친 거야!” “설마 내가 너한테 이런 짓하라고 강요한 거니?” 소장안은 되물었다. 이것으로 위수영은 그녀의 묻는 말에 말문이 막혔다. 이때, 왕 선생님이 와서 위수영을 바라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자진 퇴학해! 우리 여기는 손버릇이 나쁜 학생 환영하지 않아.” 위수정은 말했다. “안돼, 안 돼요! 저 퇴학 안 해요.” 왕 선생님은 그녀에게 여지를 주지 않았다. “네가 만약에 자진 퇴학을 하지 않으면, 이 녹음 난 어쩔 수 없이 경찰한테 넘기고 경찰더러 판단하라고 해야겠어.” 위수영은 어쩔 수 없이 퇴학을 했다. 그날 밤, 위수영은 물건을 정리하고 학교에서 떠났다. 하지만 떠나기 전에 위수영은 소정안을 찾아갔다. “이번 일, 나 기억할게. 언젠가 너랑 천천히 계산할 거야.” 소정안도 그녀에게 한마디를 남겼다. “남이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나도 건드리지 않지만, 만약 누가 나를 건드린다면 반드시 되갚아 줄 거야.” 위수영이 퇴학을 하고 나서 합동 훈련소도 막바지에 이르렀고 마지막 시험을 치른 뒤 보름간의 합동 훈련도 마무리됐다. 왕소현은 다소 아쉬워했다. “그동안 정안이를 따라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어. 처음에는 전국 수학올림피아드 경시대회에 참가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는 조금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허민지도 같은 마음이었다. “짧은 2주 만에 이렇게 많이 발전할 줄은 나도 지금도 믿기지 않아. 예전에는 그 문제들을 보면 머리가 아팠는데, 이제는 3분의 2나 풀 수 있게 되다니 정말 상상도 못 했어. 하지만 전국 경시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을 거야. 너희가 가서 잘해. 나는 뒤에서 조용히 응원할게.” 소정안은 그녀들 둘이 보면서 세 사람은 마음이 통한 듯 웃었다. “비록 작은 트러블이 있었지만 어쨌든 너희랑 같이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어. 앞으로도 자주 나 찾으러 놀러 와.” 왕가은과 허민지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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