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장
유운철에겐 누가 회사를 이끌어 갈진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누가 돈을 벌어다 줄지만이 중요했을뿐.
유문성이 다시 입을 열러고 하자 양민영이 다급히 건너와 흥분하지 말라는 눈짓을 보내왔다.
흑호에게 또다시 곤욕을 치르지 않기 위해서라면 어르신은 유아린이 제시하는 그 어떤 조건도 들어줄 판이니 지금 나서봤자 좋을게 없었다.
그렇게 유아린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고 지천무는 이번엔 유아린을 따라가지 않았다.
그보다 더 급한 일이 있었으니 말이다.
유씨 가문 사람들이 돌아간뒤 얼마 지나지 않아 롤스로이스 차량 몇대가 줄지어 지천무의 앞에 다다랐다.
한 차량에서 오세준이 내리며 지천무를 안내했고 그가 오르자마자 오세준이 웬 편지 하나를 건네며 말했다.
“회장님, 저희가 방금 받은 편집니다.”
다급히 편지를 꺼내보니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강유영은 내 손에 있으니 혼자 옥패를 가지고 성북숲에 와서 물물교환을 하세. 일곱시까지 기다리겠네. 일단 1초라도 더 지날때엔 내 부하들에게 강유영을 제물로 바칠테니까!]
“젠장!”
지천무가 편지를 탁 내려치며 소리를 쳤다.
“회장님, 준비는 다 끝났으니 지시만 내려주시면 곧바로 강 비서 구하러 올라가겠습니다.”
“상대는 나더러 혼자 오라고 했어요. 우리 쪽 사람들이 가다가 들키기라도 하면 강 비서한테만 불리한 꼴이 되니 나 혼자 갈겁니다.”
“그러기엔 고수들도 많고 어디에 매복해 있는지도 모르니 혼자는 위험하십니다.”
“그동안 내가 상대한 사람들이 얼만데요, 감히 염라대왕과도 한번 겨뤄볼 생각인데.”
말을 마친 지천무는 오세준과 운전기사를 쫓아내고 홀로 차에 남았다.
한편 성북숲 어딘가, 강유영은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에 묶여있었고 그 주위를 30명 남짓한 흑용회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그들을 이끄는 수장은 바로 미천대사.
이때, 부하 하나가 다가와 보고를 했다.
“부회장님, 저격수 열명 배치 완료했습니다. 명령만 내리시면 순식간에 그 놈 머리를 아작낼수 있을겁니다.”
미천대사가 만족스러운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옥패를 가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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