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8장
봉래선도는 유씨, 양씨, 소씨, 안씨, 총 4개의 가문이 있었다.
안씨 가문의 서열이 가장 낮다는 것이 안씨 가문 사람들의 하나의 가시엿다.
하지만 바로 며칠 전 그들 안씨 가문은 소씨 가문을 짓밟고 서열 꼴찌의 신분에서 벗어났다.
한때 그를 무시하던 소영인은 이제 곧 있으면 그의 아내가 될 테니 소위 말하는 겹경사이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멀리서 안진용을 쳐다보던 지천무는 당장이라도 그 개자식을 때려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그 충동을 꾹 누른 뒤 이내 소씨 가문 옆으로 달려갔다. 지금 이시간이면 소영인은 아마 소씨 가문에 있을 듯싶었다.
이곳의 경비는 비록 허술해 보였다. 경비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은 연신 하품을 해댔다.
상식 밖의 일에는 이상한 일들이 있을 테니 이럴수록 지천무는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했다.
어젯밤에 누군가가 예비 신부를 납치하려 했으니 오늘은 경계를 강화해야 맞았다. 그러니 분명 매복이 있을 테니 지금 쳐들어가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소철현의 독은 아직 전부 제거하지 못해 수련은 당분간 회복할 수가 없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강하게 나간다면 어느 정도 승산은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흰색 정장 차림의 청년이 다가왔다.
“저기요, 잠시만요.”
지천무는 의심받을까 봐 먼저 떠나려고 했는데 흰정장남이 그를 불러세웠다.
“저한테 볼일 있으신가요?”
지천무가 물었다.
흰정장남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소영인 씨를 구하려는 거죠?”
지천무는 화들짝 놀랐다. 상대가 자신의 의도를 알아차릴 줄은 예상치도 못했다.
“농담이 과하십니다. 전 그냥 둘러보러 온 겁니다.”
“외부의 빈객들은 지금 전부 안씨 가문으로 가 국수 먹을 준비나 하는데 아무 이유 없이 여기로 달려오신 분이니 분명 소영인 씨 때문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흰정장남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허튼소리 하지 마세요. 전 정말로 산책하러 온 거예요.”
지천무는 당연히 인정할 리가 없었고 그는 곧바로 등을 돌렸다.
“소영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